SK텔레콤 배주진과 심영훈은 "많은 팬들이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더 많이 오시고 있다. 이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우승하면서 한 턱 크게 쏘겠다"고 말했다. 배주진은 기사에 "괄호 열고 코치님이라고 꼭 적어 달라"고 덧붙이는 센스도 발휘했다.
Q 4연승한 소감은.
A 배주진=스페셜포스2를 시작할 때 우리가 이 정도로 잘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경기를 맞춰볼 때마다 팀워크가 맞아가고 있다. 특히 방송 경기를 한 경기씩 치를 때마다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Q '바이오랩'에서 웅진이 2전 전승이었다.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나.
A 심영훈=따로 연습한 것은 없었다. 웅진이 너무나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A 배주진=우리가 네 경기를 하면서 모두 이겼다. 그 중에 약팀이라 생각한 팀은 없었다. 그렇지만 연승을 하다 보니 상대가 우리에게 눌려 있고 무서워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Q 샘플실을 지키는 과정에서 센스가 넘쳤다.
A 배주진=상대 선수들이 움츠린 상태에서 믿음 없이 들어온 것 같다. 사실 나는 수비에 능하지 않다(웃음).
Q '스테이션' 맵에서 특이한 움직임을 많이 보였다. 특히 B사이트 쪽으로 이동하는 전술이 빛났다.
A 심영훈=솔직히 갈 생각은 없었다. B사이트를 뚫더라도 한 번만 가려고 했다. 그런데 웅진 선수들이 뒤쪽으로 많이 빠지길래 자주 활용하게 됐다.
A 배주진=연습 때에도 B사이트로 돌아가는 작전이 잘 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우리가 흐름을 만든 것 같다. 1위인 만큼 대세를 만들어 가야 하지 않겠나.
Q 벽 뚫고 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Q 31일 STX전이 남았다.
A 심영훈=원래 CJ와 STX, 우리가 3강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요즘 들어 CJ의 이름이 가끔 빠지더라. CJ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독을 품었다고 했으니 오늘 결과가 재미있어 질 것 같다.
A 배주진=STX와 경기하기 전에 4승을 달성했다. 오늘 STX가 승리하더라도 세트 득실에서 우리가 앞서면서 1위를 유지한다. 크리스마스에 열심히 논 뒤에 31일 경기를 준비하겠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심영훈=날씨가 많이 추워졌고 연말이라 바쁜 와중에도 경기장 와서 응원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현장에 오지 못해 TV로 응원해주신 팬에게도 감사드린다.
A 배주진=많이 이겨서 그런지는 몰라도 팬이 늘어났다. 기대에 부응해서 이번 시즌 SK텔레콤이 우승하겠다. 그리고 팬들에게 한 턱 크게 쏘겠다(코치님이 쏘실 것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