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B 16차 결승] 크로우 "내년에도 우승 도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112231956550054020dgame_1.jpg&nmt=27)
Q 우승 소감은.
A 김영준=오랜만에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동료들이 잘해서 잘 풀어간 것 같다.
A 정세상=개인적으로는 크로우 팀에 소속한 뒤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을 많이 해서 그런지 무덤덤하다.
A 이재근=결승전 자체가 처음이었다. 큰 무대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했기에 떨릴 줄 알았는데 2대0으로 쉽게 우승해서 아직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Q 크로우라는 클랜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이재근=전체 클랜원이 80명 정도 된다. 이 가운데에서 대회에 나올 사람들을 추리는 작업을 한다. 그렇지만 전원이 크로우 클랜 소속은 아니다. 이번에 우승한 구성원인 김병훈의 경우 로망 클랜에서 뛰었던 전력이 있다.
Q 구성원이 시즌 중에도 바뀌나.
이재근=그렇다. 이번 시즌에 들어가기 전 같은 팀으로 출전하기로 했던 류상욱이라는 친구가 리그오브레전드에 전념하겠다고 밝히면서 김병훈이 영입됐다. 로망 클랜 소속이어서 이번 대회에는 나가지 않기로 했는데 우리가 부추겨서 나오게 됐다.
Q 오늘 경기는 어땠나.
A 김영준=내가 원래 제일 잘하고 팀의 에이스라 할 수 있다(웃음). 그런데 경기 시작 직전에 현장에 도착해서 몸이 풀리지 않았는지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성호와 정세상이 잘했고 나는 묻어갔다(웃음).
Q 1세트에 경기가 어렵게 풀렸다.
A 김영준=내가 중심이 되어서 풀어가야 하는 역할이었는데 초반에 계속 잡히면서 질 뻔했다. 김성호가 크로우 소속으로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실력을 발휘한 덕에 승리한 것 같다. 이기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다.
A 이재근=아니다. 사실 내가 풀어갔다. 운영 능력을 발휘한 것은 나다(웃음).
Q 오더는 어떻게 내리나.
A 이재근=카오스는 음성 채팅 기능을 지원한다. 그래서 5명이 같이 의견을 내면서 풀어 나간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이라 그런지 의견이 갈리는 일이 거의 없다.
Q 이야기를 들어보니 역사가 깊은 것 같다. 카오스리그 가장 오래, 많이 나온 사람은 누구인가.
A 김영준=카오스클랜배틀의 산증인이 바로 나다. 1차 대회부터 나왔고 크로우 말고도 다른 팀 소속으로 5번 우승했다. 김성호와 5번으로 타이를 이루고 있다. 같이 하던 선수들이 대부분 군에 갔고 게임을 접은 친구들도 많다.
Q 카오스클랜배틀 리그의 매력은.
A 김영준=카오스라는 게임으로 열리는 가장 큰 대회다. 내 실력을 뽐내기에 가장 좋은 무대라고 생각하고 시청자도 많다.
Q 연습은 얼마나 하나.
A 김영준=하루 5시간 이상 꾸준히 하고 있다.
A 이재근=거의 하지 않느다. 요즘 들어서는 리그오브레전드를 더 많이 하고 있다.
A 김병훈=평균 4시간 정도 한다.
Q 주중에도 리그가 열리는데 생업에는 지장이 없나.
A 김영준=군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올인할 수 있다. 조만간 군에 가야 한다.
A 정세상=공익 근무를 하고 있다. 주말에 시간이 많아서 평일에 못하는 것을 보충하고 있다. 대회 시간에 배려를 많이 해줘서 근무를 마치고 나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A 이재근=김영준과 마찬가지 상황이다.
A 김병훈=정세상과 같다.
Q 카오스온라인, 리그오브레전드 등 비슷한 류의 게임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쪽에는 관심 없나.
A 김영준=카오스 리그에 전념하고 있다. 다른 게임을 쳐다 볼 상황이 안 된다.
A 정세상=카오스에 올인했다.
A 이재근=개인적으로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익히고 있다.
A 김병훈=카오스가 최고다.
Q 카오스의 매력이 있다면.
A 김영준=재미있다. 친구가 플레이하는 것을 옆에서 보다가 같이 하면서 푹 빠졌다.
A 정세상=나도 같다. 워크래프트3는 해본 적이 없다. 카오스와는 다른 게임인 것 같다.
A 이재근=시작은 워크래프트3로 했지만 카오스를 접하고 나서는 거의 하지 않는다.
A 김병훈=시작부터 카오스였다. 지금도 계속 카오스만 한다.
Q 상금 받은 것은 어디다 쓸 것인가.
A 김영준=맥도날드에 쓰겠다(웃음). 하루에 한 번은 꼭 맥도날드에서 식사를 해결한다. 그 비용으로 다 나갈 것 같다. 별명도 맹도날드다.
A 정세상=집이 광주인데 오늘 결승전을 위해 상경했다. 왕복 차비로 쓰고 나면 별로 남지 않을 것 같다.
A 이재근=경남 김해에서 왔다. 차비에 보태겠다.
A 김병훈=생활비로 쓸 생각이다.
Q 크로우가 다음 시즌에도 우승할 것 같은지.
A 김영준=아마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구성원 가운데 2명은 군에 가고 한 명은 워낙 다른 클랜 소속이어서 빠질 것 같다. 그래도 정세상과 김성호가 워낙 잘해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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