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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CJ 진영화-장윤철 "크리스마스에 스케이트나 탈까?"

프로게이머에게 크리스마스는 곤욕이다. 경기 일정이 잡히면 꼼짝 없이 경기장에 가야 하고 일정이 없더라도 전후로 경기가 배정되어 있으면 준비하느라 데이트하러 나가기가 어렵다. 그나마 24일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마음 놓고 쉴 수 있지만 솔로가 많은 프로게이머들에게는 다가오는 25일이 두렵다.

CJ 진영화와 장윤철도 그런 처지다. 여자친구는 없고 동료들과 보내자니 의미 없을 것 같고, 연습하자니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진영화와 장윤철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스케이트장에 가서 커플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겠다"는 '독종 솔로부대'의 마음 가짐을 택했다. 과연 25일 그들은 스케이트장에서 의도한 바를 이룰 수 있을까.

Q 두 선수 모두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A 장윤철=너무나 오랜만에 승리한 것 같은데 기쁘다.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
A 진영화=생각보다 늦어진 것 같다.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각오가 남달랐는데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쳐 다섯 경기만에 첫 승을 따냈다. 나에게 운이라면 운이 없었고 문제라면 문제가 있었는데 여러가지 일들이 겹쳤다.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설정했던 목표와 거리가 멀어져서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

Q 지난 시즌 후반부터 부진했다.
A 장윤철=지난 시즌 악재가 많았다. 심적으로 힘들었고 의욕도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젠 달라졌다. 의욕도 충만하고 마음도 이전과 다르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의 나는 다르다.

Q 이번 시즌 다른 팀 프로토스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A 진영화=내가 엔트리에 들지 못하는 동안 다른 팀 프로토스가 잘하는 걸 보면 씁쓸하기도 했다. 다른 팀 프로토스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서 자주 출전한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팀보다 우리 팀 프로토스가 절대로 실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엔트리가 구성되는 과정에 있어 여러 사정으로 인해 프로토스가 적게 기용된 것 같다.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B 장윤철=맵이 지난 시즌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프로토스 선수들이 잘하기도 하고 맵도 좋아서 성적을 잘 내는 것 같다.

Q 이제동을 잡으며 자신감이 상승했나.
A 장윤철=이제동 선수가 저그 중에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 선수를 이겨서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크게 되는 것 같다.

Q 오늘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나.
A 진영화=여러가지 전략을 준비를 하다가 그 중 하나를 시도했다. 테란을 만나면 쓰려고 준비했던 전략이다. 오늘 이기면서 결과까지 좋아서 다행이다.

Q 크리스마스 때 무엇을 할 예정인가.
A 장윤철=연습을 할 것 같다. 시간이 나면 팀 선후배와 스케이트를 타볼까 한다.
A 진영화=시간이 나면 장윤철과 좋은 시간을 가져서 윤철이가 말하는 '실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이웃사촌 웅진과 다음 경기를 하게 된다.
A 장윤철=김민철과 경기하고 싶다. 요즘 김민철 선수가 전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가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어서 자신 있다.
A 진영화=누구와 만나든 상관없다. 나가게 되면 이길 자신이 있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장윤철= 방송 인터뷰 중 '실제 친구'라고 말했는데 중학교 때 친구들을 말한 것이다. 팬들이 크리스마스를 잘 보내셨으면 좋겠다. 연습을 도와준 송영진, 노재상, 한두열에게 감사하다. 부모님이 많은 걱정을 하시는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어제 눈이 와서 기분이 나빴는데 내일은 눈이 오지 않았으면 한다. 아이스링크에 가서 커플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겠다.
A 진영화=방송 인터뷰를 해보고 싶었는데 5경기는 하지 않더라. 성승헌 캐스터의 입담을 배워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내가 12월에 강한 것 같다. 추워지면 성적이 나아진다. 팀의 승리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 다른 분들이 경기를 봐주고 알아주시고 응원해줘서 좋다. 카메라에 비춰지는 나는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는데, 카메라 울렁증 심해서 그런 것이다. 사실 속으로 엄청 나게 기뻐하고 있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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