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는 28일 서울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월드컵 경기장 리셉션홀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테란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며 2년 연속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수상 후 이영호는 "최고의 상을 수상해 정말 기분이 좋다. 2년째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3이라는 숫자를 정말 좋아하는데 내년에도 꼭 받아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1년 이영호는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이영호는 오른팔 부상으로 자신이 만족할만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프로리그 다승왕을 SK텔레콤 김택용에게 빼앗겼고 개인리그 우승도 1회에 만족해야 했다. 훌륭한 성적이지만 지난 2010년 워낙 모든 대회를 휩쓸었던 이영호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영호는 "오른팔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연습하는 것이 힘들었다. 프로게이머가 연습을 못하는 것은 지옥이더라"고 전했다. 다행히도 수술이 잘 끝났고 재활도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이영호는 "지금은 다시 천당에 있으니 다음 해에는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호는 "다음 해에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해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역사를 남기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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