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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결산] 웅진 스타즈 "돌아오라, 재틀러"

"모든 것이 이재호 때문이다?"

웅진 스타즈가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재틀러' 이재호의 부진 때문이다.

이번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에서 웅진 스타즈 선수들의 성적을 보면 테란 이재호의 부진이 유독 눈에 띈다. 2승5패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호는 웅진 안에서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

웅진은 이번 시즌 들어 김명운과 김민철의 저그 라인, 윤용태와 김유진의 프로토스 라인 등 두 종족에 복수의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유독 테란 라인에서는 이재호만 내세우면서 이재호에 대한 이재균 감독의 신뢰가 매우 크다는 점을 포착할 수 있다.


그러나 이재호는 이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냈다. 2승5패로 승률이 3할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재호가 장점을 갖고 있던 저그전을 거의 치르지 못했고 주로 프로토스를 만나면서 패수가 늘어났다. 실제로 삼성전자 허영무, SK텔레콤 도재욱, CJ 진영화를 상대한 이재호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테란전에서도 공군 임진묵을 꺾었을 뿐 전태양, 이영호에게 무너지며 테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 프로토스의 강세가 유독 눈에 띄는 상황에서 이재호의 프로토스전 능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웅진은 변수를 만들어내기가 무척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나의 변수는 저그 김명운이다. 1라운드에서 3승4패를 기록한 김명운은 외관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문제는 상대 팀의 에이스급 선수들에게는 모두 패했다는 사실이다. 삼성전자 송병구, STX 김윤환, SK텔레콤 정명훈, 공군 김구현에게 패하면서 김명운은 큰 경기에 약하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시즌에 들어가기 전 손목 수술을 받으면서 전력에 도움이 될 지 확신을 주지 못했던 윤용태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고 저그 김민철이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으며 화승의 해체로 인해 영입한 김유진이 활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웅진은 이재호와 김명운이라는 두 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살아난다면 순위 상승도 노려볼 만하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이재호가 프로토스전 보강을 위해 힘썼지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기가 죽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2라운드부터는 엔트리 변화를 통해 승수를 올리면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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