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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결산] '도택명' 시스템 밀고 나가는 SK텔레콤 T1

SK텔레콤 T1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 임할 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김택용, 정명훈이 승수를 올리고 도재욱이 됐든, 저그가 됐든 1승을 보태줄 경우 쉽게 승리할 것이라 예측했다.

1라운드에서 SK텔레콤은 이와 같은 승리 공식을 충실히 이행했다. 1라운드 초반 SK텔레콤은 김택용과 도재욱에 프로토스 신예인 정윤종이 동참하며 승수를 쌓았다. 8게임단전, KT 롤스터전에서 SK텔레콤은 세 명의 프로토스를 주력으로 내세웠고 세 명이 동시에 승리하면서 정명훈의 빈 자리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강성하던 프로토스가 덜미를 잡히면서 SK텔레콤은 위기를 맞았다. 웅진과의 경기에서 프로토스 3명 가운데 정윤종과 김택용이 패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다음 경기였던 삼성전자전에서는 도재욱까지 패배의 대열에 합류하면서 프로토스의 강점이 없어진 듯했다.

프로토스가 약세를 보이던 시점에 SK텔레콤은 두 가지 방안을 발견했다. 팀이 패한 두 경기에서 모두 승수를 챙긴 테란 정명훈의 건재함에 위안을 찾았고 오랜만에 프로리그에 출전해 공군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최고참 박재혁의 선전에 힘을 받았다.

이후 STX에게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SK텔레콤은 1라운드 1위를 달리던 CJ를 맞아 '도택명'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4승3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SK텔레콤은 프로토스와 테란이 6할에 가까운 성적을 내면서 주력 종족임을 재확인했다. 문제는 저그. 어윤수가 3연패에 빠졌다가 승수를 올렸고 박재혁이 공군전에서 김구현을 꺾긴 했지만 전체적인 성적은 2승4패로 극히 저조하다. STX, 삼성전자와 함께 저그 종족 승률에서 30%대를 달리면서 하위권에 처져 있다.


3일부터 시작되는 2라운드에서 SK텔레콤은 저그 종족의 반전이 일어나지 않으면 또 다시 4승3패 정도의 성적을 낼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5, 6라운드처럼 어윤수, 이승석 등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시즌 초반 저그 종족으로 인해 계속 애를 먹었기에 특이한 패턴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오히려 저그 종족의 부진을 도재욱이 성공적으로 메워주고 있기에 2라운드에서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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