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승리한 소감은.
A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방심을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우리 팀이 이번 시즌 '스테이션' 맵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한 바람에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흔들렸다.
Q 1세트 공격 진영으로 플레이할 때 M249를 들고 나왔다.
Q 준비된 전략이었나.
A 다른 팀과 연습을 해야할 때 내가 주로 M249를 들고 나왔다. 실제로 연습할 때에도 내가 주로 이 총을 들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 넘기지 않았다. 이 총이 '스테이션'에서는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고 일단 첫 경기에서 플레이했는데 잘 통했다. 우리 팀이 2라운드에 들어가면 '스테이션' 맵에서 6번 플레이를 해야 한다. 아마도 자주 선보일 것 같다.
Q 공사장에서는 저격총을 들고 나왔다. 여러 총기를 사용하면 번잡하지 않나.
A '서든어택'에서 선수로 뛸 때부터 익숙한 패턴이다. 연습할 때에는 스나이퍼 총으로만 컨디션을 조율한다. 라이플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가끔씩 연습하는 편이다.
Q 조경훈과 플레이가 잘 맞는다.
A 척하면 척이다. 눈빛만 봐도 안다.
Q IT뱅크전 이후에 SK텔레콤과 대결한다. 자신 있나.
A 일단 IT뱅크전까지 이기면서 1라운드를 마치고 싶다. 기분 좋게 연승을 이어가면서 SK텔레콤전을 준비하고 싶다.
A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목표를 우승으로 삼고 있고 그 쪽도 마찬가지다. 우승을 하려면 이겨야 한다.
Q 연습모드를 활용하나.
A 그렇다. 이번에 연습모드가 나오면서 반응이 매우 좋다. 특히 선수들이 폭탄을 던지는 연습을 자주, 많이 하고 있다. 주로 각술을 연습해서 그런지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번에 무대 경기를 하는 과정에서 느꼈는데 다들 수류탄을 던져서 킬을 하려고 집중하다가 총을 들고 뛰는 것을 잊었다. 가야 하는 지점이 있는데 다들 수류탄만 던지고 있더라(웃음).
Q 하고 싶은 말은.
A 요즘 스페셜포스2 게임 전체에 랙이 너무나 심하다. 같은 회선을 쓰는 사람들이 모이면 랙이 엄청나다. 연습실 환경이 나빠진 것이라기 보다는 게임 전체적으로 지체 현상이 보이고 있다. 패치한 뒤에 발생하는 일인 것 같은데 어서 개선됐으면 좋겠다. 또 오늘 경기를 하다가 나에게 호스트가 넘어왔다. 원래 옵저버나 심판이 호스트가 되어야 선수들의 경기력에 문제가 없을텐데 나에게 넘어오면서 2세트 '공사장' 맵에서 제대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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