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SK텔레콤 T1 김택용과의 경기에서 노준규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초반에 쉽게 이길 수 있었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장기전으로 이어져서 아쉽다고 평가한 노준규는 "치고 받는 난타전이 되면서 팬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초반 전략에서 성공하면서 쉽게 승리할 수 있던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쉽다"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번 시즌 첫 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멀었고 너무 늦은 것 같은 감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프로게이머가 된 지 3년이 된 노준규는 지난 시즌 박상우에 출전 기회를 대부분 내줬고 이번 시즌에는 이재호가 주력을 뛰면서 별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
"3년차가 되면 밥값을 해야 한다"는 말로 자신의 처지를 설명한 노준규는 "아직도 방송 경기에 나서면 떨리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나를 믿어주고 기회를 주는 이재균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며 "나를 위해 전략을 함께 구상해주는 이재호 선배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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