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오엘 인비] 엠아이지 "올해 열리는 대회 싹쓸이하겠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201202021370055284dgame_1.jpg&nmt=27)
A 최윤섭=이번 엘오엘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콩라인의 저주'를 깼다. 올해 열리는 대회를 모두 우승하겠다.
A 장건웅=우리 팀 서포터가 사랑과 정의의 힘으로 이겼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Q 씨엘지와 결승전을 치렀다. 어떻게 준비했나.
A 최윤섭=사실 한 세트가 끝나면 자리를 뜬다. 바람도 쐬고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경기석에 앉지 않는다. 그런데 결승전에 들어서는 정말 신중해지더라. 경기를 마친 뒤에도 자리에 앉아서 픽에 대한 연구를 했다. 두뇌싸움에서 승리한 것 같다. 그리고 강현종 감독님의 도움도 컸다.
Q 리그 통틀어서 가장 어려웠던 경기는.
A 최윤섭=월드엘리트와의 경기가 가장 어려웠다. 한 경기도 안 지고 우승한다고 했는데 그 경기를 져서 아쉽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래도 우승했으니 6승1패라는 성적에 만족한다.
A 장건웅=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다가 한 명을 잘라내는 순간 치고 올라갔는데 도로 밀리면서 아쉽게 패한 경기였다.
Q 2세트에서 잔나를 택해서 흥했다.
A 최윤섭=홍민기(메트라이프)에게 잔나를 고르라고 했다. 홍민기가 자신의 잔나를 믿지 않았지만 나는 그의 잔나를 믿었다. 홍민기가 징크스가 있다. 온라인에서는 엄청나게 잘하는데 오프라인 대호에 나오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번에 잠재력이 폭발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잘할 것이라 믿는다.
Q 우승 상금으로 500만원을 받았다.
A 최윤섭=숙소에 매트리스를 사놓겠다. 그동안 딱딱한 바닥에서 지내느라 어려움이 컸다. 그리고 감독님에게 일단 양주를 사주고 싶다. 그의 별명이 그라가스인데 술통을 던지는 챔피언이다.
Q MiG이 약자는 무엇인가?
A 최윤섭=맥시멈 임팩트 게이밍(Maximum Impact Gaming)이다.
Q 리그오브레전드가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
A 최윤섭=우리는 그 전부터 북미 서버에서 연습을 해왔다. 내가 외국 생활을 오래 해서 한국어보다는 영어가 더 편하다. 외국 선수들과 스카이프를 활용해 시합을 주선하고 연습 경기도 많이 했다. 언어 장벽이 없어진 덕에 우리 팀의 실력이 급상승할 수 있었다.
Q 귀에 특이한 마이크를 설치했다.
A 최윤섭=특별한 마이크는 아니다. 일반 마이크인데 내가 귀에 피어싱을 크게 했기에 그 곳에 걸어서 쓴다.
Q 스폰서를 받았다.
A 장건웅=레이저가 우리 팀을 도와주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씨엘지와 우리 팀 모두 레이저로부터 후원을 받는다. 우리가 그래서 더 열심히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한국 선수들이 외국 선수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커뮤니티 대회가 몇 차례 열린다. 그리고 나면 온게임넷이 공식 대회를 시작한다. 그 대회에 집중할 생각이다. 3월에 리그가 시작되면 대회 시드가 어떻게 정해질 지는 모르지만 예선부터 하라고 하더라도 다 이기고 올라가겠다. 우리 팀이 엠아이지 프로스트와 블레이즈로 나뉘어 있는데 우리 팀끼리 결승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리그오브레전드의 매력은.
A 장건웅=1년 2개월 정도됐다. 파도파도 질리지 않는 무언가가 나온다. 90개의 챔피언을 모두 다 알고 있다. 특성도 다 외웠다. 당연히 알아야 하기에 열심히 했다. 지금까지 치른 게임 수가 5000판이 넘는다.
A 최윤섭=다른 사람보다 잘났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게임이다. 지는 것을 정말 싫어하기에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 최윤섭=조만간 래더 시즌2 대회가 열린다. 그 대회에서 1등하고 싶다.
A 장건웅=상금 킬러가 되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최윤섭=블레이즈 팀 선수들에게 고맙다. EDG 경기할 때 팀 솔로미드의 카옥스가 도움을 많이 줬다. 내가 그 팀 소속이었는데 한 팀이었던 보람이 있다.
A 장건웅=팀 동료들 덕이다. 그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리그오브레전드가 이제 시작하는 게임이지만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앞으로 기업과 후원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른 게임들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후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외국 대회를 나가고 싶어도 나가지 못한다. 후원사들이 나서준다면 한국 게이머들의 위상을 해외에서도 높이 알리고 오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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