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번 시즌 STX는 팀플레이까지 완벽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IT뱅크와 경기에서 STX는 약속된 플레이로 연장전에서 불리함을 극복하며 승리했다.
Q IT뱅크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기분이 어떤가.
A 당연히 좋다(웃음). 언제나 승리는 기분 좋은 것 같다.
Q 전략적인 플레이를 자주 하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A 사실 우리도 전략을 많이 사용한다(웃음). 그런데 이상하게 마무리할 때는 개인 기량이 돋보이다 보니 그런 이미지가 된 것 같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할 때는 다같이 의견을 이야기하긴 하지만 내가 제일 많이 내고 동료들이 그 전략들을 수정하곤 한다.
Q 언뜻 보이게는 개인기 위주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A 전략의 틀을 정해놓긴 하지만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그 안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자유롭게 플레이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개인기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Q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연장전 전략은 정말 좋았는데.
A 10라운드에서 IT뱅크 선수들이 우리 베이스로 공격 들어오는 순간 여기만 막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쳤다. 순간 떠오른 전략이었는데 잘 통하고 나니 정말 신기했다. 생각대로 모든 것이 흘러가 정말 기분이 좋다.
Q 그래도 갑자기 그런 전략을 생각해 내기가 쉽지 않을 텐데.
A 사실 다른 전략을 쓰려고 했는데 우리가 지켜본 결과 저격수가 전진했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뒤로 빠진 뒤 기계실로 가더라. 그래서 그 부분을 노린 것이다. 상대 움직임을 외우고 있다 보니 좋은 전략이 나온 것 같다.
Q 예전부터 계속 결승전만 다가오면 실력이 상승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항상 연습하느라 고생하는 동료들에게 고맙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 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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