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T] STX 김진영 "총구 돌리는 역할은 내가 최고"](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203061929000057342dgame_1.jpg&nmt=27)
Q 승리한 소감은.
A 기분 좋다.
Q 티빙이 4승으로 하위권 팀 가운데에선 가장 잘한다.
Q 출전은 자주하는데 인터뷰를 거의 하지 못했다.
A 선배들이 잘한다. 그리고 포지션의 갖고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 내 포지션이 먼저 맷집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작하자 마자 죽는다. 내가 뛰어 들어가서 상대 편의 총구를 나에게 향하게 하면 다른 선수들이 따라 들어와서 잡든지, 다른 지역을 뚫어내도록 유도한다. 내가 맡은 전략적인 역할이기 때문에 돋보일 수가 없다.
Q 킬데스율이 좋지 않을 것 같다.
A 0.88이다. 선배들은 내 킬데스율을 보며 뭐라고 하지 않는다. 나 같은 선수가 있어야지 팀이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해준다. 킬데스를 올리면서 주역이 되고 싶기도 하지만 내 덕에 팀이 이긴다면 만족한다.
Q 성격은도 공격적일 것 같다.
A 그렇다.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기다리는 것을 참지 못한다. 우리가 2명이고 다른 팀이 3~4명일 때 먼저 뛰쳐 나가서 총알받이 역할을 한다. 지난 라운드 큐센 전에서 1대3 세이브를 해내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 그게 전부였다.
Q 별명이 낙하산인가.
A 류제홍 선배와 같이 팀에 들어왔는데 온상민 해설 위원님이 "류제홍 덕에 들어온 김진영은 낙하산이죠"라고 말씀하셔서 별명으로 굳어졌다. 솔직히 낙하산은 아니다. 나는 아바와 솔저오브포춘 등의 게임을 하다가 드래프트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이 팀에 들어왔다. 내 실력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래도 낙하산이라는 별명 덕에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어 그렇게 싫지는 않다.
A 재미있을 것 같고 기대된다.
Q KT를 포스트 시즌에서 상대한다. 어떤 팀으로 분석하고 있나.
A 팀워크가 정말 좋은 팀이다. 백업이 잘된다. KT와 경기하면서 많이 느꼈다. 우리 팀이 양동 작전과 난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간다면 백업을 오지 못할 것이다.
Q 류제홍과 김지훈에 가린 느낌이다.
A 돌격수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는 날이 가끔 있다. 그런데 그런 날에는 저격수들도 전보다 더 잘 쏘는 것 같다. 우리는 어시스트만 하고 저격수들은 실질적인 킬을 기록하면서 우리가 묻힌다. 그렇지만 팀이 이기면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부러워하지 않는다.
Q 김진영의 이번 시즌 목표는.
A 결승전까지 가고 싶고 킬데스율 1을 맞히고 싶다.
A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시즌 남은 경기 잘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