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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MVP KT 김성대 "(고)강민이형이 받을 줄 알았다"

정규시즌 내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선수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할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감독이라면 정규시즌에서 4승 7패를 기록한 선수를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넣는 것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KT 김성대는 코칭스태프의 이런 고민을 말끔하게 해소 시켰다. 김성대는 CJ와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내내 KT를 승리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성대는 CJ 에이스 김정우만 두 번 잡아내면서 3전 전승을 기록해 당당히 준플레이오프 MVP에 등극했다.

동료 고강민이 "내 MVP를 네가 빼앗아 갔다"며 절규할 때도 김성대는 웃기만 했다. 스스로도 MVP를 탈 것이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성대는 CJ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에이스 신상문을 꺾어낸 고강민이 MVP를 탈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형들이 장난 치는 줄 알았어요. (고)강민이형이 탔는데 저에게 희망을 주려고 놀리는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MVP 이름에 제가 있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웃음). 개인적으로 (고)강민이형 경기력이 더 좋았던 것 같은데 쑥스럽네요(웃음)."

김성대는 저그전에서만 두 번 이기고 MVP를 받는 것이 이상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상대는 CJ 에이스 김정우였다. 충분히 자랑스러워 해도 되는 상황이지만 김성대는 그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실력으로 3전 전승을 거뒀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삼성전자전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원래부터 저그전을 제일 싫어했어요. 삼성전자에 저그 카드가 별로 없어 정말 다행이에요(웃음).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를 이어가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포스트시즌 승수가 정규시즌을 넘어도 좋으니 말이에요(웃음)."

생애 첫 큰 상을 받게 된 김성대는 모든 공을 코칭 스태프에게 돌렸다. 자신을 믿고 내보내 준 코칭스태프의 결단력이 없었다면 이런 결과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자신을 믿어주기를 바란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저를 내보내시기 쉽지 않았을 거에요(웃음). 그래도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네요. 팬들께도 매번 실망시키는 모습만 보여드린 것 같은데 앞으로는 더 큰 상을 받아도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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