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진 게임단의 의리는 대단했다.
나진 게임단 선수들은 경기 시작 두 시간전부터 속속 용산 경기장을 찾았다. 나진이 운영하는 또 하나의 팀인 카이저 선수들이 가장 먼저 경기장을 방문해 e엠파이어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긴장을 풀어줬다. 철권리그 오프라인 예선에서 탈락한 나진 카이저 선수들은 어깨를 만져주며 동료들의 승리를 기원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도 현장을 방문했다. 정글러로 유명한 '모쿠자' 김대웅과 서포터인 '비닐캣' 채우철을 비롯해 5명의 선수들이 모두 경기장을 찾았다. 한 때 던전앤파이터 리그에 참가하기도 했던 김대웅은 "철권 리그 무대 구성이나 분위기가 던파 리그에 출전했을 때보다 흥겹다"며 추억에 젖기도 했다.
이석진 나진 게임단주와 선수들의 응원을 받은 나진e엠파이어 철권 선수들도 힘을 내서 선전했다. 1세트에서 '미스티' 민정현이 진폭하켄베린의 세 명의 선수를 홀로 잡아내며 올킬을 기록하는 힘을 발휘하면서 앞서 나갔고 2세트에서도 '한쿠마' 한동욱이 2킬을 달성하면서 2대0으로 진폭하켄베린을 제압하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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