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열린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는 MiG의 잔치였다. 프로스트와 블레이즈라는 두 개 팀이 결승에 올라 자웅을 겨뤘고 블레이즈가 우승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모두가 파란이라 이야기했지만 강현종 감독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밝혔다. 블레이즈가 우승할 경우에는 3대0이 될 것이고 프로스트가 우승한다면 3대2 정도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블레이즈의 우승을 통해 강현종 감독은 시너지 효과가 무엇인지를 배웠지만 두 가지 과제를 안았다. 두 개의 팀을 운영하면서 서로 성장하는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경험이었고 블레이즈가 강세를 이어가는 것과 패배한 프로스트를 재정비하고 정상 궤도에 올려 놓는지는 숙제라고 했다.
"MiG 블레이즈는 이번 대회가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온라인 예선부터 정상까지 드라마처럼 올라왔거든요. 상승세를 타봤기에 이를 유지하는 것이 과제이죠. MiG 프로스트도 과제를 안고 있어요. 시즌 내내 한국 최고의 팀이라 불렸지만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충격이 상당히 클 것입니다. 이 고비를 잘 넘기고 한 단계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 프로스트의 숙제입니다."
그는 또 "섬머 시즌을 치르기 전까지 해외 대회에 출전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을 재점검할 것입니다. 그리고 섬머 리그에 더 강한 모습으로 두 팀 모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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