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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STX 김윤중 "자신감 되찾는 것이 관건"

본인도 믿지 못했다. 자신이 프로리그에서 약 11개월 만에 승리를 따냈다는 사실을 해설자들이 말했을 때 "아닐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지난 시즌에 단 1승도 따내지 못한 김윤중은 2011년 7월 10일 프로리그에서 승리를 따낸 뒤 약 11개월 동안 승리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모든 것을 알고 난 뒤 김윤중은 멋쩍게 웃었다. 스스로도 부진이 그렇게 오래 지속됐는지 몰랐던 것이다.

Q 11개월 만에 공식전에서 승리했다. 기분이 어떤가.
A 11개월만에 승리한 것이 정말 맞나(웃음). 너무 오랜만에 승리해서 그런지 승리했을 때 기쁨을 잊고 있었다. 항상 졌을 때 암울한 느낌만 있었다. 하지만 막상 이기니까 그렇게 좋지는 않다(웃음).

오늘 승리로 마음이 편안해 진 것 같다. 팀이 졌다면 인터뷰도 못할 뻔 했는데 (변)현제가 에결에서 이겨줘서 나까지 인터뷰하게 되서 좋다.

Q 그동안 왜 부진했나.
A 노력도 부족했고 잘 못했던 것 같다. 다 내 탓이다.

Q 외적인 문제는 없었나.
A 게임이 잘 안풀리다보면 군대 문제도 생각하게 되고 많은 생각이 겹치면서 방황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덕분에 게임에 다시 흥미를 느끼고 있다. 게임에 대한 흥미를 느낀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해야 할 것 같다.

Q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와 스타2를 함께 준비하면 힘들 것 같은데.
A 프로게이머들 모두 병행은 힘들다고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차라리 한 종목으로만 했으면 좋겠고 나도 하나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아닌가. 스타2도 잘해야겠다라는 생각보다는 래더를 하다 보니 시스템이 재미있어서 많이 했다. 흥미를 갖고 연습을 하면서 실력도 상승하는 것 같다. 래더 점수가 떨어지면 화나서 한게임 더하는 편이다(웃음).

Q 이번 시즌 목표는.
A 예전에는 자신감도 넘치고 욕심도 많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웃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생각뿐이다. 지난 시즌처럼 엔트리에서 배제되지 않는 그런 선수가 되어 자신감을 찾은 뒤 목표를 생각하겠다. 팀의 주장이다보니 애들에게 자신있기 말하려면 어느 정도의 성적이 있어야한다.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승수를 쌓고 싶다.

Q 변현제가 잘하는 것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A (변)현제가 처음 들어왔을 때 생각이 났다. 그때도 특이한 플레이를 자주했다. (변)현제도 잘하지만 (조)성호와 (백)동준이가 보여주는 스타2 경기력을 보면 엄청나다. 우리팀 프로토스가 굉장히 잘하는 것 같다. 내가 밀려난 경향이 있지만 (변)현제가 잘할것은 누구나 예상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더 잘할 것으로 믿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스타2 코치로 있는 최원석 코치님이다.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세세하게 빌드나 컨트롤 등을 알려주셨다. 오늘 보여주지 못한 모습들도 많지만 경기 운영이나 선택 등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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