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활약이 미비했던 선수가 갑자기 성적을 내주면 그 팀 입장에서는 신이 날 수밖에 없다. STX는 지난 시즌 주목 받았던 신예였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조성호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에서만 시즌 2승째를 신고하며 팀의 주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성호는 CJ와 경기에서 신동원을 제압하며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에 비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Q CJ 신동원에게 승리하며 벌써 시즌 3승째를 기록하고 있다.
A 시즌 초반부터 이렇게 3승을 기록할 줄을 몰랐는데 기쁘다. 경기 후의 인터뷰가 오랜만이라 약간 어색하기도 하다.

Q 승자 인터뷰 한지 얼마나 됐나. A 개인리그 1년 정도 됐고 프로리그에서는 2년 정도 된 것 같다.

Q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만 할 때는 기대주로만 있다가 스타2가 병행 되며 기회를 잡았다.
A 나같은 신예들에게는 확실히 기회라고 생각한다. 스타1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재능이 있다면 충분히 스타2에서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타2를 처음 할 때 모든 선수가 처음으로 접하는 것이기에 남들보다 열심히 한다면 더 빨리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

Q 이번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A CJ 선수 중 스타2 프로토스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없어서 테란과 저그 위주로 준비했다. 그래서 준비가 어렵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운영형 빌드를 준비했다.

Q 경기 내내 유리했는데 승리를 예상했나.
A 중반에 조금 꼬여서 어려울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CJ 신동원 선수의 바퀴 공격을 초반에 잘 막아서 그 이후에는 내가 원하는대로 경기가 풀렸다.

Q 이번 시즌 첫 인터뷰다. 어느 정도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나.
A 이번 시즌 나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기회를 잡았다. 열심히 한다면 10승 이상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
Q 팀 후배 변현제가 일찍 빛을 보고 있는데 위기 의식은 없었나.
A 현제가 잘하고 나도 잘하면 좋은데 내가 잘 안돼서 조금 의식이 되긴 했다. 항상 팀 내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팀 내 경쟁이 심해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번 시즌애는 둘 모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프로게이머가 된지 오래됐는데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번 시즌 온 기회를 꼭 잡아서 팀의 주축 선수가 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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