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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G] KT 이영호 "팔수술 한 번 더 해도 좋으니 최고 되고파"

KT 롤스터 이영호가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선수들이 출전한 메이저리그게이밍(이하 MLG) 인비테이셔널에서 한 세트도 패하지 않고 우승을 달성했다. 미국에 올 때에는 우승하고 싶은 생각이 크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응원하는 팬들의 함성을 들으면서 의욕이 불타 올랐다는 이영호는 "팔수술을 한 번 더 하는 한이 있더라도 스타2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고 앞으로 국제 무대에서 자주 얼굴을 내비칠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Q 우승한 소감은.
A 미국에 올 때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한 세트도 지지 않고 우승해서 좋다. 실력이 업그레이드된 것 같아 기쁘다.

Q 우승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A 8강전에서 지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8강전에서 송병구를 꺾으면서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

Q 한 세트도 지지 않고 우승했다.
A 오늘 운이 나에게 많이 따랐다. 전략이 잘 통해서 수월하게 올라갈 것 같다. 운이 정말 좋았다.

Q 송병구를 상대로 초반 전략을 썼다.
A 1세트에서 경기를 치르다가 키보드가 고장났다. 운영 위주로 경기를 하려 했는데 마우스로만 경기를 했는데 자원을 다 쓰지 못할 정도로 쌓였다. 그래서 빨리 끝내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정말 당황했다. 구식 키보드라 그런지 문제가 생겼다. 2세트부터는 키보드를 교체하고 경기를 치렀다.

Q 프로토스를 상대로 '여명'에서 전진 병영 전략을 택했다.
A GSL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괜찮은 전략이라 생각해서 선택했다. 대회에서 사용했는데 역시나 잘 통했다.

Q 전승으로 우승해서 위기 상황은 없었던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A 김민철과의 경기가 두 번 모두 어려웠다. 2세트에서 뮤탈리스크에 큰 피해를 입었는데 오늘따라 컨트롤이 잘 됐다.
Q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드나.
A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를 시작할 때 실력이 빨리 늘 것이라는 주위의 기대가 컸다. 좌절하고 있었는데 2주전부터 래더 점수가 급상승했다. 그랜드 마스터 선수들과 경기를 해도 내가 계속 이겼다. 그리고 프로리그에서 1승을 얻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이전까지 스타2를 한다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그 때부터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Q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프로리그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
A 프로리그에서는 진정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인터뷰에서 차기 MLG에 나서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가.
A 그건 잘 모르겠다. 내가 어떤 실력을 갖고 있는지 잘 안다.

Q 팬들의 반응이 대단했다.
A 내가 많은 결승전을 치르면서 이들만큼의 환호를 받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정말 육성으로 실내가 울리도록 외쳐주는 모습을 보면서 외국 대회에 자주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해외에서 내 경기를 보면서 응원해주신 국내 팬들에게도 감사하고 현장에서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Q 해병왕 이정훈의 플레이와 닮았다는 평이 많다.
A 이정훈, 정종현, 문성원의 VOD를 많이 본다. 그들의 장점을 취사선택해서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Q 군단의 심장을 플레이한 소감은.
A 재미있을 것 같다. 테란이 크게 변한 것은 없는 것 같다. 거머리지뢰가 생긴 것이 주요한 변화인 것 같다.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 실제로 쓸 수 있는 유닛이 생겼으면 좋겠다. 거머리지뢰 하나 가지고는 새로운 게임이라는 생각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거머리지뢰를 써봤을 때에는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지만 앞으로 하나 정도 좋은 유닛이 추가된다면 군단의 심장도 즐겁게 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팬들에게 감사하다. 현지에서 응원한 팬이나 국내에서 응원한 팬들이 보내주신 기대만큼 스타2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 팔 수술을 한 번 더 하는 한이 있어도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이겠다.

[미국 애너하임=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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