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를 떠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온게임넷 박태민 해설 위원과 스타리그 레전드 매치에서 맞붙는 김정민 해설 위원이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정민 해설 위원은 1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티빙 스타리그 2012 8강에 앞서 벌어지는 레전드 매치에서 박태민 해설 위원과 대결한다.

레전드 매치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정민 해설 위원은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지는 잘 모르겠다"며 "온게임넷이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로 치러지는 마지막 스타리그를 앞두고 좋은 취지로 계획한 것이기 때문에 승패를 떠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밝혔다.
2000년대 초반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던 김 해설 위원은 박 해설 위원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3패(비공식전 포함)로 뒤져있다. 공식전에서는 2001년 8월 1일에 벌어진 KPGA 대회가 유일했는데 박태민 해설 위원이 승리했다. 이에 김 해설 위원은 "활동 시기가 달랐기 때문에 박태민 해설 위원과 공식전에서 대결한 적은 별로 없었다"고 전했다.

맵을 '네오정글스토리'로 선택한 것에 대해선 "현재 추세와는 달리 예전의 맵을 사용하면 다른 양상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맵을 선택했다. 추억을 살리기 위해서도 좋을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정민 해설은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 레전드 매치를 통해 팬들도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웃으면서 경기를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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