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시절부터 승부욕이 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던 박태민 해설 위원다운 각오였다. 스타리그 레전드 매치이기 때문에 승패를 떠나 경기를 펼칠 수도 있지만 승부의 세계에 종사하던 사람이 승부사 기질은 아예 버릴 수 없는 것이라며 "진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지 않겠다는 각오는 남달랐지만 막상 박 해설 위원은 연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전장인 '네오정글스토리'를 아는 프로게이머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데다 각 팀들 역시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를 연습해 줄만한 상황이 되지 않기 때문. 박 해설 위원은 맵을 보며 전략이나 빌드를 연구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김)정민이형이 ‘너는 독해서 연습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견제했지만 사실 연습은 하나도 못했어요(웃음). 말은 그렇게 했어도 프로게이머 시절 (김)정민이형도 저 못지 않게 한 승부욕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몰래 연습하고 있을 수도 있다니까요."
그래도 팬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기획된 매치인만큼 박 해설 위원은 추억을 떠올릴만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세팅의 황제'라 불릴 정도로 키보드, 마우스 등 장비를 세팅하는데 오랜 시간을 소요했던 박 해설 위원은 선수시절 추억을 되살려 이번 매치에서도 제대로 된 '세팅 박'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시간이 많이 걸리면 스타리그 방송을 보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웃음). 스타리그 우승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저를 추억할 수 있는 것은 세팅 밖에 없는 것 같아서요(웃음). 농담처럼 말했지만 진짜 오래 할 수도 있어요(웃음)."
박태민 해설 위원은 "'네오정글스토리'가 전략적인 맵이기 때문에 테란과 어려운 싸움을 펼칠 것이 걱정되지만 프로게이머 출신인 만큼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