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의 2라운드가 2주차에 돌입합니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가 접목되면서 어색하기도 했지만 상당히 적응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앞 문장을 쓰다 보니 숫자 2가 참 많이 등장해서 홍진호 감독이 연상되네요(농담입니다).
SK텔레콤은 상황이 심각합니다. 2연패밖에 하지 않았기에 무엇이 심각하냐고 물으실 수도 있지만 정명훈과 김택용의 컨디션을 보면 최악의 상황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정명훈과 김택용을 한 조로 묶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가 함께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스타2에 나서고 있는데요. 정명훈은 스타2에서 어느 정도 적응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김택용은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패만 당했습니다. 이 여파가 스타1에도 미쳤습니다. 지난 8게임단과의 경기에서 김택용과 정명훈이 나란히 스타1에 나섰지만 동반 패배를 기록하면서 팀 전체가 무너진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번 CJ와의 경기에서 SK텔레콤은 정명훈과 김택용이 스타2에 동반 출전해야 합니다. 만약 두 선수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한다면 CJ에게 1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패해야 합니다.
후반전에서는 CJ가 약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스타2 종목에 내세울 선수가 딱히 없기 때문인데요. CJ의 스타2 주전은 저그 김정우와 프로토스 김준호입니다. 김정우가 스타2 6승1패, 김준호가 4승1패로 10승2패를 기록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 두 선수의 승패를 빼면 2승8패로 스타2 성적이 급전직하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정명훈과 김택용을 내세울 SK텔레콤이 다소 유리해 보입니다. 특히 김택용으로서는 이번 CJ전이 스타2 첫 승을 신고할 절호의 찬스로 보입니다. 지난 세 번의 도전에서 김택용은 패배만 기록했는데요. 최근에 패한 주성욱과의 경기에서는 이길 뻔한 경기를 내줬기에 첫 승을 기대해 봅니다.
SK텔레콤은 후반전 1세트에 정명훈, 2세트에 김택용, 3세트에 어윤수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2 실력에서 믿음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이 구성원으로 나와야만 다음 경기에 엔트리가 꼬이지 않기에 유지할 것 같네요. CJ가 신동원, 이경민, 신상문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기에 SK텔레콤의 2대0 또는 2대1 승리를 점쳐 봅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CJ가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 같습니다. 다승 1위 김정우가 버티고 있기 때문인데요. SK텔레콤 정윤종보다는 김정우가 이름값이나 스타2 성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2R 2주차
▶CJ 2대1 SK텔레콤(세트 스코어 3대2)
▷전반전 CJ 2대0 SK텔레콤
1세트 김정우(저) 승 < 네오일렉트릭서킷 > 도재욱(프)
2세트 장윤철(프) 승 < 네오제이드 > 정영재(테)
3세트 김준호(저) < 신저격능선 > 정윤종(프)
▷후반전 CJ 0대2 SK텔레콤
1세트 신동원(저) < 안티가조선소 > 승 정명훈(테)
2세트 이경민(프) < 묻혀진계곡 > 승 김택용(프)
3세트 신상문(테) < 구름왕국 > 어윤수(저)
▷에이스결정전 CJ 1대0 SK텔레콤
김정우(저) 승 < 오하나 > 정윤종(프)
*낮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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