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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던파리그 선수들의 소박한 바람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리그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 왔어요. 정말 열리는 것 맞나요?"

넥슨이 던파 여름 업데이트 기자 간담회 현장에서 던파 글로벌 리그를 올해 안에 개최할 것이라 발표하면서 던파리그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기대감은 엄청났다. 일상으로 돌아간 지 꽤 된 선수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던파리그 소식은 계속 접하고 있었나 보다.

군대에 입대해 긴 시간을 보낸 뒤 막 제대를 앞둔 네임드들도 잠시 다른 게임에 눈을 돌렸던 선수들 역시 이번 글로벌 리그에 엄청난 관심을 표명했다. 누구보다도 중국 시장에서의 던파리그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리그를 손꼽아 기다렸던 선수들은 "이번 리그는 말뿐만이 아니라 꼭 열렸으면 좋겠다"며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상금이 얼마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이 선수들의 생각이었다. 그저 글로벌 리그든 아니든 리그에 참가할 수만 있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들의 바람이 너무나 소박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네오플에게 바란다. 큰 대회가 아니라도 좋다. 적어도 리그에 참가하기만 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선수들의 작은 외침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1년이 넘게 준비한 만큼 중국 선수들과 맞붙는 글로벌 리그에 대한 선수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준다면 더더욱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네오플의 발표를 믿고 다시 던파로 돌아와 리그를 준비하는 선수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올해 리그가 좌절된다면 더 이상 선수들은 던파리그가 언젠가 다시 열린다고 해도 참가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리그를 연다고 해도 선수가 참가하지 않는다면 그 리그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1억 원의 상금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리그가 열리기를 바라는 던파 선수들의 소박한 바람이 올해에는 꼭 이뤄지기를 소망해 본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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