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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매치] 이윤열 "행복하게 떠나게 돼 정말 기쁘다"

스타리그가 만든 스타이자 최초의 골든마우스 주인공이었던 이윤열이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스타리그에서 의미 있는 은퇴 경기를 치렀다. 이윤열은 은퇴 경기 후 온게임넷이 준비한 깜짝 은퇴식에 놀란 듯 눈가가 촉촉해 지기도 했다.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이윤열. 단장으로서의 새 삶을 시작하려는 이윤열과 인터뷰를 정리했다.

Q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기분이 어떤가.
A 경기하기 전부터 많이 긴장됐다. 경기력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한방 공격의 힘은 보여준 것 같다. 팬들에게 향수를 느끼게 해 준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Q 온게임넷에서 깜짝 은퇴식을 진행했다.
A 이벤트전이긴 했지만 사실 연습도 많이 했고 이기기 위해 노력했는데 확실히 은퇴식은 솔직히 생각지도 못했는데 많은 동료들이 와주셔서 너무나 즐거웠다. 깜짝 이벤트를 받은 것 같아 기분 좋다.

Q
A 사실 레전드 매치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 이 경기는 꼭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중간에는 왜 하필 오영종 선수와 하는지 투덜대기도 했지만 그래도 스타리그는 꼭 경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다.

Q 왜 은퇴를 결심하게 됐나.
A 많이 지쳐있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한 시즌을 끝내고 쉬면 금방 열정이 돌아왔는데 최근에는 한번 무너지고 나면 열정을 찾기 정말 힘들더라. 회복 시간이 계속 길어지는 것을 보면서 계속 이런 경기를 보여준다는 것이 팬들에게 미안하더라. 안정적으로 연봉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식은 열정으로 계속 팬들을 만나는 것은 너무나 미안하더라.

Q 은퇴 후 계획이 있다면.
A 우선은 두 달 전부터 에스컬처 의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 MJ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 단장으로 들어가 후배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훌륭한 팀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볼 예정이다. 앞으로 강력한 프로팀을 꾸려보고 싶다. 홈페이지 카페도 있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꾸리고 있는 상황이다.

Q 감독이나 코치가 아닌 단장으로 포지션을 잡은 이유가 있나.
A 에스컬쳐 송명재 대표님의 설득이 컸다. 팀의 멘토가 돼달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감독 보다는 단장이 더 맞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듣고 수락했다. 군복무를 하는 상황에서도 명예 단장을 계속 할 예정이며 복귀 후에도 계속 단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Q 꿈을 함께 이뤄가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꾸고 있는 꿈은 무엇인가.
A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것이 꿈이다. 항상 팬들에게 받기만 했던 것 같다. 오늘 이런 자리도 팬들께서 만들어 주신 것 아닌가. 하지만 나는 성적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답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앞으로 다른 부분에서 팬들에게 많은 부분들을 보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
A 아직까지 어떤 일을 구체적으로 시작하고 있지는 않다. 앞으로 할 일이 많이 생기지 않겠나.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도 있기 때문에 매우 바쁘게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프로게이머를 그만두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이 방황하기 마련인데 나는 이런 길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프로게이머를 떠날 시점이 됐을 때 웃으며 갈 수 있게끔 만들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항상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셨던 팬들께 너무나 감사 드린다. 팬들 중에도 나와 같이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와 함께 힘을 합쳐 새로운 시작에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기를 바란다. 행복하게 떠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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