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렉션 우승] 인터뷰 "다음 목표는 세계 제패"](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207052302080062966dgame_1.jpg&nmt=27)
이진우는 이날 경기에서 1세트 올킬의 성과를 거둬 기선을 제압하고 대장으로 출전한 3세트 2연승에 성공해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진우의 활약은 팀의 기둥 '무릎' 배재민의 4세트 올킬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
또한 '홀맨' 김정우는 3세트 중견으로 출전해 상대 정원준을 잡아내며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Q 다음 테켄 버스터즈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A 배재민(무릎)=사람들은 흔히 처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온게임넷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회이기 때문에 첫 번째 시즌 우승자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바람이 이루어져 기쁘다.
A 이진우(하오)=나 혼자 잘한다고 해서 팀이 우승까지 올라가는 일은 불가능하다. 배재민과 김정우가 있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다음 테켄 버스터즈 첫 시즌 우승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테켄 공식 경기 첫 우승이라 두 배로 기쁘다.
A 김정우(홀맨)=테켄 크래시에서 1차 시즌의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첫 시즌 우승자가 기억에 오래남는데 첫 시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
Q 결승전에서 이진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A 이진우(하오)=스스로 놀랄 정도로 경기가 잘 풀렸다. 평소 일할 때는 일에 집중하고, 게임을 할때는 게임에만 집중했던 것이 우승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Q 결승전에서 아쉬운 순간이 있었다면.
A 배재민(무릎)=1세트 이진우가 올킬하고 2세트에서 올킬 당했을 때 당황했다. 3세트 분위기 역전을 위해 선봉으로 출전했는데 1승도 못 올리고 져버렸다. 대장전까지 간다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A 이진우(하오)=김정우가 3세트에서 정원준을 이겨준 것이 나에게 좋게 작용했다. 두 명을 연속으로 상대하는 것과 세 명을 상대하는 것은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A 김정우(홀맨)=3세트 중견으로 출전했을 때 이재민을 꼭 꺾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가 최고의 위기였다.
Q 배재민 선수의 4세트 올킬을 예상했나.
A 배재민(무릎)=정원준에게 1라운드를 내줘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더 집중했다. 진폭하켄베린의 대장으로 출전한 채동훈의 경기력이 흔들리는 순간 우승할 수 있다는 느낌이 왔다.
A 김정우(홀맨)=오늘 채동훈의 움직임이 좋지 못했다.
Q e스타즈 2012 철권 부문 한국 대표가 됐다.
A 배재민(무릎)=첫 시즌 우승과 함께 주어지는 e스타즈 2012 대표 자리가 탐났다. 국가 대항전의 대표 자격으로 출전하는 만큼 철저한 준비로 우승을 노리겠다.
A 이진우(하오)=지금은 팀이지만 세계 대회에서는 적이다. 우선 배재민과 김정우를 부상시켜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들을 제거하겠다. 물론 농담이다(웃음).
A 김정우(홀맨)=팀 대결은 상대가 정해진 뒤 구성원에 따라 어느 정도의 역할 분담을 할 수 있다. 하지만 e스타즈 서울 2012는 개인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내 이름을 걸고 나가는 대회다.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Q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가.
A 배재민(무릎)=세 사람이 동등하게 나눌 것이다. 부모님께 상금을 드릴 생각이며 일부분은 응원해 주신 그린 게임장 사장님 내외분에게 맛있는 식사라도 대접할 생각이다.
A 김정우(홀맨)=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저축해야 한다.
Q 테켄 크래시 이후 대회 공백이 길었다.
A 배재민(무릎)=테켄 크래시는 진지한 분위기라 집중력을 끌어 올리기가 쉬웠다. 이번 대회는 예능적인 분위기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각 대회마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A 이진우(하오)=승자 댄스 타임은 벌칙 시간인 줄 알았다(웃음).
A 김정우(홀맨)=편한 분위기가 좋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게임에 집중이 잘 안됐다. 16강 마지막 경기해서 패했을때 승자 세리모니를 안해도 되서 오히려 좋았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배재민(무릎)=응원해 주신 팬과 그린 게임장 사장님, 사모님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 현장에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감사드릴 분들이 너무 많다. 대회 출전을 위해 편의를 봐주신 '블루사이드' 권도양 팀장님에게 감사드린다.
A 이진우(하오)=철권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가장 감사해야 하는 것은 '사랑하지 않는' 동료들인 것 같다(웃음).
A 김정우(홀맨)=오늘은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응원하는 분들이 많았다. 특별한 활약이 없어서 응원하러 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 준비가 미흡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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