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2라운드 2주차 CJ전에서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로 진행된 후반전 3세트에 출격해 다승1위 김정우를 제압하고 팀을 승리로 이끈 전태양이 주간 MVP를 수상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주 후보에 워낙 강력한 상대들이 많아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전태양. KT 이영호나 웅진 김민철을 비롯해 얼마 전 1위 팀인 웅진을 상대로 팀의 3연패를 끊어 낸 SK텔레콤 정윤종도 있었기 때문에 자신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오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전태양은 김정우와 경기에서 팩토리 위치를 잘못 선정하는 바람에 공성전차 4기가 빠져 나오지 못하고 건물 사이에 끼는 실수를 했다고 한다. 유리하게 시작한 경기를 실수 하나로 놓칠뻔한 아찔한 상황을 겪은 전태양은 승리하고 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전태양은 경기를 하면 할수록 스타2 유닛 컨트롤이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태양은 "요즘 전투할 때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버릇이 남아 전투자극제(스타1 스팀팩)을 난사하는 실수를 하는데 이런 점만 보완하면 스타2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8게임단 전태양은 "초반에는 팀이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 힘 없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 좋은 모습 보여 라운드 MVP도 노려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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