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작성한 '이글아이'가 대박을 쳤습니다. 삼성전자 칸과 SK텔레콤 T1의 대결이 제 예상대로 흘러가면서 몇몇 분들은 성지 순례 왔다는 표현을 써주셨네요. 이럴 때 뿌듯합니다. 제가 쓴 대로 이기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았겠지만 승리한 삼성전자 칸 선수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패한 SK텔레콤 T1에게는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CJ는 스타1과 스타2의 밸런스가 잘 맞는 팀입니다. 스타1 14승13패, 스타2 15승13패로 둘 다 5할을 넘기고 있습니다. 문제는 팀 성적이 5할에 자꾸 수렴되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1라운드 초반 2연승을 한 차례 기록한 이후 승패를 오가고 있는 CJ의 팀 성적은 5승5패입니다. CJ로서는 1위 웅진을 맞이하면서 5할 아래로 성적이 떨어질 위기를 맞았습니다.
웅진은 전반전 스타1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2 성적이 워낙 좋기 때문에 스타1으로 치러지는 전반전을 따낸다면 쉽게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마침 웅진은 스타1 라인업이 괜찮아 보입니다. 테란 이재호와 저그 김민철이 출전할 타이밍이고 프로토스 김유진도 나설 수 있습니다.
2세트부터 웅진의 반격이 시작될 것 같네요. 저그에게 거의 지지 않는 킬러 이재호가 출전하기 때문입니다. 신동원이 최근 스타1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지만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아 보였기에 이재호가 무난히 승리를 챙겨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3세트에서는 김민철과 김준호가 대결하는데요. 김준호는 이번 시즌 스타2에서 5승1패로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스타1에서는 3패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민철 쪽으로 기울 것 같네요.
후반전에서도 웅진이 유리하게 풀어갈 것 같습니다. 1세트에는 윤용태와 이경민이 경기를 펼칠 것 같습니다. '묻혀진계곡'에서 프로토스전이 자주 펼쳐지고 있어 같은 종족간의 싸움을 예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경민의 승리를 점쳐 봅니다.
2세트는 노준규와 신상문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선수 스타2에서 시즌 1승씩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스타2 실력이 베일에 싸여 있고 1승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따낸 선수들이 테란전을 치르기에 예상하기 어렵네요. 노준규에게 한 표를 던져 봅니다.
웅진이 4대2로 승리한다고 예상했는데요. 변수가 있다면 스타1 종목에서 CJ가 승리하는 시나리오입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던 신동원이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다면 CJ로서는 에이스 결정전에 김정우를 또 다시 내보내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프로리그와 함께 즐거운 주말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2R 3주차
▶웅진 2대0 CJ(세트 스코어 4대2)
▷전반전 스타1 웅진 2대1 CJ
1세트 김유진(프) < 네오제이드 > 승 김정우(저)
2세트 이재호(테) 승 < 네오그라운드제로 > 신동원(저)
3세트 김민철(저) 승 < 네오일렉트릭서킷 > 김준호(저)
▷후반전 스타2 웅진 2대1 CJ
1세트 윤용태(프) < 묻혀진계곡 > 승 이경민(프)
2세트 노준규(테) 승 < 오하나 > 신상문(테)
3세트 김명운(저) 승 < 안티가조선소 > 장윤철(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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