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SK텔레콤 도재욱 "헤어 스타일 당장 바꾼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207091840450063106dgame_1.jpg&nmt=27)
Q 승리한 소감은.
A 최근 연패 중이었는데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최근 김민철에게 졌을 때 신기한 기분을 느꼈다. 아직도 그 기분이 남아있는데 찝찝한 마음을 빨리 떨쳐내고 싶다.
Q 신기한 기분이란 무엇인가.
Q 왜 연패를 했다고 생각하나.
A 기본적으로 실력에서 뒤처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실력이 부족하다. 그래도 스타크래프트1:브루드워(이하 스타1)는 나름 자신이 있었는데 경기만 하면 무기력하게 지는 것 같아서 슬펐다.
Q 오늘 경기를 보고 자신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A 솔직히 30점을 주고 싶다. 처음에 실수로 차원관문 업그레이드를 누르지 않아서 견제도 할 수 없었고 중간에도 바퀴 난입을 막을 수 있었는데 손이 꼬여서 허용했다. 또 중간에 수정탑이 막혀서 위기를 맞았다. 그 때 인구수가 막히지 않았다면 난입을 허용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지만 연패를 끊었다는 사실에 의의를 두고 싶다. 솔직히 난입을 허용했을 때 질 줄 알았는데 상대방 일벌레가 적은 것을 보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Q 앞으로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가.
A 생각했던 것만큼 스타2 실력이 늘지 않아서 걱정이 많다. 이런 걱정을 타개할 방법은 스스로 노력하는 것 밖에는 없다. 또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 동료들과 함께 분발한다면 충분히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팀 분위기는 어떤가.
A 그렇게 나쁘진 않다.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다.
A SK텔레콤은 신입사원들이 없다고 하더라(웃음). 하지만 부럽지는 않다. SK텔레콤 직원들도 경기장에 안 올 뿐이지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들었고 그렇게 믿고 있다(웃음). 오히려 우리가 KT 신입사원 앞에서 임팩트있게 이겨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Q 김택용의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부진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연습 때는 잘 하는데 방송 경기만 나서면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 같다. 빨리 1승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방송 경기에서도 연습 때 실력이 나온다면 곧 스타2에서 1승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머리 스타일은 계속 유지할 것인가.
A 내가 이 머리를 하고 5연패를 했기 때문에 오늘 바꿀 것이다(웃음). (정)윤종이가 커뮤니티에서 본 글을 말해줬는데 '양아치 스타일'을 무조건 진다고 하더라. 찾아보니 나와 유준희 선수가 이런 머리를 했고 성적이 좋지 않더라(웃음). 앞으로 절대 밝은 색으로 염색은 하지 않을 것이다.
Q 3라운드부터 스타2로만 하자는 말이 있다.
A 솔직히 말해서 스타1은 몇 경기를 빼놓고는 경기력이 썩 좋지는 않다. 시즌 중에 바꾸는 것은 모양새가 빠질 수도 있지만 스타1이든 스타2든 한 가지만 했으면 좋겠다. 스타2로만 하게 된다면 선수들이 집중해서 연습을 해 조금이라도 빨리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스타1과 스타2는 이름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게임이라고 본다. 따라서 병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A 예선을 준비할만큼 여유가 없다. 일단 접수만 해놓은 상태다. 실력이 정상급이 아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지만 목표는 조금이라도 더 배우는 것이다. 차기 스타리그 예선이 실력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최근에 경기에 나설 때 마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요즘 성적이 좋지 않아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정말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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