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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문답] 아주부 블레이즈 강형우 "내 라이벌은 '웨이샤오'와 'SBS'"

[트윗문답] 아주부 블레이즈 강형우 "내 라이벌은 '웨이샤오'와 'SBS'"
안녕하세요.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트위터 아이디 @GilLMeleOn)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선수로만 진행됐던 트윗문답이 이번에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선수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첫 번째 타자는 아주부 블레이즈의 원거리 딜러 '캡틴 잭' 강형우입니다.

강형우는 최근 가장 '핫'한 원거리 딜러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아주부 블레이즈의 경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강형우는 정확한 포지셔닝과 막강한 화력으로 팀 파이트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아주부 블레이즈의 다른 선수들이 맹활약해도 경기가 끝나면 강형우의 플레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죠.

강형우는 자신의 라이벌로 중국 팀인 WE의 '웨이샤오'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까오슈에청과 제닉스 스톰의 'SBS' 배지훈을 꼽았는데요. 두 선수 모두 강형우에 뒤쳐지지 않는 실력을 갖고 있죠. 이번 아주부 LOL 더 챔피언스 섬머 2012 16강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윗문답을 통해 이상형을 공개한 강형우! 국가대표급 실력에 훤칠한 키, 깔끔한 외모까지 겸비한 아주부 블레이즈의 리더 '캡틴 잭' 강형우를 지금 만나보시죠.


khr1580님의 질문입니다.
만약 원거리 딜러가 아닌 다른 포지션을 플레이한다면 어떤 포지션을 해보고 싶나요? 또 만약 게이머가 아닌 다른 길을 가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상대하기 꺼려지는 팀, 그리고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누구인지도 궁금해요.

답변 : 다른 포지션을 한다면 정글 아니면 상단이겠네요. 제가 예전에 자주했던 챔피언은 딜탱이라 불리는 맷집형 챔피언이었어요. 이렐리아나 자르반4세를 좋아했기 때문에 만약 다른 포지션을 한다면 그들이 활약할 수 있는 자리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중학생 때 부터 꿈을 게임 쪽으로 잡고 있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는 한국게임과학고, 대학교는 게임공학과에 들어가서 프로그래밍을 배웠을 정도로 게임에 관심이 많아요. 만약 프로게이머가 되지 않았다면 프로그래밍을 배워서 개발 쪽 일을 했을 거에요.

상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팀은 CLG.NA에요. 우리가 지난 스프링 리그에서 이기긴 했지만 CLG.NA는 가장 경험이 많은 팀이고 개개인 모두 실력이 뛰어난 편이죠. 특히 하단 라인 듀오가 강한 편이라서 쉽게 이길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다른 팀에서 주목할만한 선수는 제가 원거리 딜러니까 원딜 기준으로 WE의 '웨이샤오' 까오슈에청과 제닉스 스톰의 'SBS' 배지훈 정도가 있겠네요. 일단 배지훈과는 직접 상대해보진 않았지만 경기를 볼 때 마다 실력이 뛰어나다고 느꼈어요. 까오슈에청은 연습 경기에서 저를 정말 힘들게 했어요. 라인전을 이기기가 힘들 정도였죠.

이번 섬머 리그 16강전에서 WE와 붙었을 때는 라인 바꾸기를 했기에 까오슈에청과 직접 붙지 못했어요. 만약 라인을 바꿨다면 포탑을 빨리 파괴하는 것이 유리한데 WE에서 라인을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이득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쪽으로 경기가 유리하게 흘러갔어요. 뭐, 저도 라인전을 제외한다면 중후반에서는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웃음). WE전은 대체로 잘 풀렸어요.

LeeYoon1006님의 질문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챔피언은 어떤 챔피언인가요? 또 원거리 딜러 초보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챔피언은 어떤 챔피언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 (고민을 거듭하다)누누와 조합한 코그모에요. 누누의 버프를 받은 코그모의 데미지는 LOL 내 어떤 챔피언보다 강하다고 생각해요. 혼자 강한 것도 좋지만 항상 서포터와 함께하는 원거리 딜러 입장에서 상승 효과를 내는 조합이 필요하거든요.

초보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챔피언은 그레이브즈와 코르키에요. 케이틀린도 추천할 만한데 요즘 추세에는 잘 안 맞는 것 같아서 패스합니다. 가장 무난하게 데미지를 뽑을 수 있는 그레이브즈와 코르키를 추천합니다.

코르키는 마나관리를 잘해야 해요. 라인전이 강한 편에 속하는데 초반 라인전에서 뒤쪽으로 발키리를 쓰면 라인전은 진다고 보면 됩니다. 무슨 말이냐면 코르키의 스킬은 마나 소모가 심한 챔피언인데 그 중에서도 발키리는 사용 마나량이 가장 큰 스킬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퇴각하기 위해 발키리를 쓰면 상대를 견제할 수단이 적어지고 라인전까지 불리해집니다. 궁극적으로 라인전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뜻이죠. 아, 궁극기는 아끼지 말고 팍팍 쓰시면 됩니다(웃음).

[트윗문답] 아주부 블레이즈 강형우 "내 라이벌은 '웨이샤오'와 'SBS'"


joingtaku님의 질문입니다.
다른 팀 서포터 중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요?

답변 : 제닉스 스톰의 '임팩트' 정언영이에요. 전에 같이 게임을 했는데 센스가 뛰어났어요. 게임에 대한 이해도도 높았고요. 'SBS' 배지훈이 좋은 서포터의 도움을 받으니 제닉스 스톰의 하단 듀오도 강하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LastBeginning님의 질문입니다.
친한 선수는 누구인가요? 또 친해지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누군지 궁금합니다.

답변 : 그나마 말을 많이 섞어본 선수는 LG-IM의 '라일락' 전호진이에요. 우리 팀이 다른 팀과의 교류가 적은 편이라 친하다고 누구를 집어 말하기가 힘드네요(웃음).

친해지고 싶은 선수는 템페스트의 '엔젤' 김경원입니다. 예전에 종종 게임을 같이 했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특히 말을 정말 재미있게 하더군요. 김경원 선수가 과거에는 트롤러로 불릴 정도로 플레이를 희한하게 했었는데 그 점이 재미있어서 대화도 하고 듀오도 종종 했었어요. 게임을 이기든 지든 함께 하면 뭔가 재미있어요.

onestar0309님의 질문입니다.
강형우 선수의 징크스와 이상형이 궁금합니다.

답변 : 아직 공식대회에서 진 적이 없어서 징크스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대회 전날에는 절대 라면을 먹지 않아요. 라면을 먹고 종종 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경기 당일 컨디션을 위해서 라면은 자제하는 편이에요.

이상형은 작고 귀여우신 분이면 좋겠어요(웃음). 그리고 저와 취미가 맞아야하니까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셨으면 해요. 만약 실력까지 뛰어나시다면 정말 좋겠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너무 못하지만 않으면 됩니다(웃음).

kana4725님의 질문입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 사람이 내 라이벌이다"라고 생각하는 선수를 꼽아주세요!

답변 : 아까 말씀드린 WE의 '웨이샤오' 까오슈에청과 제닉스 스톰의 'SBS' 배지훈이에요. 이유는 아까 말씀드렸죠(웃음)?

YNWAjh님의 질문입니다.
팀 파이트를 펼칠 때 정말 끝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데미지를 입히는 원거리 딜러로 유명한데, 대규모 교전에서 원거리 딜러가 지켜야 할 필수 요소는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이 농담으로 말한 것 같은데 자신이 정말 거품이 끼어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궁금해요.

답변 : 모든 포지션이 같은 생각을 하겠지만 원거리 딜러는 정말 오래 살아야 해요. 1초라도 더 살아서 한 대를 더 때리는 것이 팀에 엄청난 이익이 되거든요. 생존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해요. 수비적인 플레이가 오히려 더 공격적일 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가끔 라인전을 이기기 위해서 소환사 주문을 점화로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초반 라인전에서는 좋을 수도 있지만 후반에는 원거리 딜러가 들기에는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팀 파이트가 벌어지면 원거리 딜러에게 군중제어기가 적어도 하나 이상은 들어오는데 그럴 때 정화가 없다면 힘들어져요. 상대에게 데미지를 입혀야 하는 시간에 묶여 있으니까요. 모든 정황을 고려했을 때 저는 무조건 수비적인 소환사 주문을 들어요. 정화를 선택하거나 빠르게 수은장식띠를 맞추는 편이에요.

거품은 솔직히 저도 어느 정도는 끼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못하는데 잘한다고 우기는 편은 아니에요. 저도 할 일은 하거든요. 다만 저희 팀 동료들이 하는 것에 비해 저만 부각되는 감이 없지않아 있어요. 경기에서 저도 잘하긴 했지만 그만큼 동료들이 잘했기 때문에 제가 돋보이는 것이지 동료들이 못했다면 저도 부각되지 않았을 거에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저를 띄워주셔서 감사하지만 너무나 저만 부각시키지 않았으면 해요. 우리 동료들도 충분히 잘하거든요(웃음).

[트윗문답] 아주부 블레이즈 강형우 "내 라이벌은 '웨이샤오'와 'SBS'"


leakerberos님의 질문입니다.
스리사이즈가 어떻게 되나요? 농담이고, 최대 CS는 몇 개까지 해보셨나요?

답변 : 저도 제 사이즈를 모릅니다(웃음). CS는 엄청 긴 경기를 했을 때 450~500개 정도 먹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weich16님의 질문입니다.
연습시간 외에는 뭘 하시나요? 잘 생기셨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외모관리를 하시나요?

답변 : 쉬는 시간에는 주로 만화를 보거나 페이스북을 해요. 또 다른 게임에도 관심이 많아서 관련 기사나 글도 종종 보는 편이죠. 만화는 웹툰과 일반적인 코믹스를 봐요. 웹툰은 재미있다고 하는 것들은 거의 다 보고 있습니다.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를 추천해드릴게요(웃음).

관심을 갖고 있는 게임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요. 대학교 다닐 때 까지만해도 정말 열심히 했어요. 일명 '하드 유저'였죠(웃음). 리치왕 때 여명의 빛을 달 정도면 말 다했죠. 대격변 콘텐츠도 지금까지 나온 것은 다 즐겼어요. 나중에 판다리아의 안개가 나오면 쉬는 시간에 조금씩은 해보고 싶어요. 감독님이요? 연습에 지장만 주지 않는다면 허락하실 것 같아요(웃음).

제가 잘 생겼다기 보다는 방송에 나올 때 분장을 해주시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게 보이는 것 같아요. 민낯은 몹시 평범하다고 생각해요.

4thArcher님의 질문입니다.
아이디를 '캡틴 잭'으로 지은 계기는 무엇인가요.

답변 :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인 카오스를 많이 했어요. 카오스의 수많은 영웅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웅은 참새였어요. 참새가 영어로 하면 스패로우잖아요. 그래서 LOL을 시작하면서 아이디를 스패로우로 하려고 했는데 이미 있더라고요. 그래서 앞에다 잭을 붙여봤죠. 당연히 있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뒤에 O를 두 개 더 붙였어요. 결국 제 첫 아이디는 잭 스패로우우(Jack Sparrowoo)가 됐죠(웃음). MiG에 들어가면서 '캡틴 잭'으로 바꿨고 아주부로 활동하는 지금은 'Azubu Cpt Jack'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합니다. 예전에 많은 분들이 저를 잭 선장이라고 많이 불러주신 영향이 컸어요.

Elin님의 질문입니다.
CS는 어떻게 해야 잘 먹을 수 있나요.

답변 : 챔피언의 라인 푸시력이 강하면 CS를 챙기기 쉬워요. 챔피언의 특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또 라인전을 이기면 CS를 챙기기 쉬워집니다. 라인전을 어떻게 이길지 연구하다보면 CS를 잘 먹게 될거에요.

No23님의 질문입니다.
팀 파이트에서 원거리 딜러의 자리 잡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답변 : 원거리 딜러의 자리는 당연히 최후방입니다. 자신이 때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적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만약 가장 가까이 있는 적이 데미지는 적고 방어 아이템만 두른 상태라면 그 상대는 무시하고 그 다음 타깃에 데미지를 넣어야 해요. 그게 아니라면 항상 최후방에 포지션을 잡고 공격을 하는게 맞아요.

iniature님의 질문입니다.
라인전에서 크게 졌다면 어떤 아이템을 사야하는지 궁금해요.

답변 : 저는 와드를 구입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라인전을 망했다면 포탑도 빨리 밀렸을테니 와드라도 설치해서 그나마 상대 움직임을 보면서 CS를 챙기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세이파님의 질문입니다.

그레이브즈의 장인으로 알려져있는데 다른 챔피언 중 주력으로 삼는 챔피언이 궁금합니다.

답변 : 시비르, 코그모, 코르키까지 주류 챔피언은 전부 어느 이상은 다룰 줄 알아요. 오히려 안 쓰는 것을 찾는게 빠르겠네요(웃음). 케이틀린과 미스 포춘은 잘 사용하지 않아요. 케이틀린은 챔피언 자체 데미지가 너무 약해서 별로 쓰고 싶지가 않습니다. 미스 포춘은 라인전 자체는 강하지만 초반에만 한정되어 있어요. 중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데다가 사거리도 짧고 생존기도 없어서 힘들어요. 만약 상대방이 정말 잘한다면 미스 포춘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거에요.

강형우가 추천한 다음 트윗문답 주인공은 나진 실드의 서포터 '비닐캣' 채우철입니다. 강형우는 자신이 처음 출전한 공식 대회에서 채우철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인연이 있다고 하는데요. 다음 트윗문답 '채우철편'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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