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저, 7시) 승 < 투혼 > 임요환(테, 5시)
이미 프로게이머 은퇴를 선언했던 홍진호가 아직 현역 프로게이머인 임요환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녹슬지 않는 실력을 과시했다.
홍진호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학생체육관에서 티빙 스타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펼쳐진 레전드 매치에서 완벽한 체제 전환으로 장기전 끝에 임요환을 제압하며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으로 진행된 마지막 ‘임진록’을 승리로 장식했다. 홍진호는 커맨드 센터를 두 개나 감염시키는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임요환을 완전히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는데 성공했다.
홍진호는 초반 임요환의 정찰 실수까지 겹치며 초반부터 기분 좋은 상황에 놓였다. 임요환이 앞마당만 확인하고 일꾼을 빼 버리고 말았으며 홍진호는 앞마당을 늦추고 테크트리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홍진호가 뒤늦게 앞마당을 가져갔고 임요환은 자신이 정찰 실수한 점을 깨닫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홍진호는 임요환에게 뒤늦게 정찰을 허용했지만 스파이어 건설 타이밍을 들키지 않았고 뮤탈리스크로 임요환의 진출한 머린을 끊어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홍진호는 추가 확장 기지를 가져가며 럴커로 전환했다. 임요환은 홍진호의 뮤탈리스크에 휘둘리면서 공격 타이밍을 빼앗기고 말았고 그사이 홍진호는 디파일러까지 준비하는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
임요환은 바이오닉 병력으로 어떻게든 홍진호의 11시 확장기지를 파괴하려 했지만 홍진호는 럴커 두 기를 겹쳐 놓는 센스를 발휘하며 이를 잘 막아냈다. 홍진호는 디파일러로 임요환의 앞마당 압박 병력까지 제압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홍진호는 임요환의 머린 숫자 만큼 울트라리스크를 생산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홍진호는 퀸으로 임요환의 커맨드 센터를 모두 감염시키는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결국 대승을 기록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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