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게임단의 상승세가 놀랍다. 7월1일부터 시작된 8게임단의 연승 행진이 8월에 들어서도 제동이 걸릴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새 8연승까지 달리면서 11승6패를 기록한 8게임단은 순위 또한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8게임단은 지난 4일 웅진 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도 가지 않으면서 승리했다. 전반전에서 염보성과 김재훈이 승리를 거뒀고 후반전에서는 이제동과 전태양이 승수를 올리면서 전후반 모두 2대1로 승리했다. 7월1일 CJ 엔투스를 제압하면서 연승 행진에 발동을 건 8게임단은 이름처럼 8연속 승리를 거뒀다.
◆잠재력 터진 8게임단
8게임단의 상승세는 묻혀져 있던 잠재력이 폭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화승, MBC게임, 위메이드의 에이스들이 모인 8게임단은 지난 시즌1에서는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와 병행을 시작하면서 게임에 대한 재능이 터지기 시작했다.
이제동은 팀의 에이스답게 에이스 결정전 5연승을 이어가며 연승 지키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전태양은 시즌 중반까지 7연승을 달리며 이제동의 뒤를 받쳤다. 여기에 주장 김재훈, 염보성이 지난 시즌보다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승수를 보탰고 CJ 엔투스에서 이적해 온 진영화까지도 가세하며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스타2 전담 코치인 김정환의 가세도 큰 도움이 됐다. 한상용, 차지훈 코치만으로 시즌을 꾸리려 했던 8게임단은 스타2 팀인 oGs에서 선수로 활동하던 김정환을 받아들여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 올렸다. 다른 팀 선수들보다 스타2 실력이 뒤처졌던 8게임단이었지만 전담 코치의 합류로 인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CJ 엔투스
◆5할 본능 떨쳐낸 CJ, 1위 도약
2라운드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승과 패를 오가며 5할 본능에 사로잡혀 있던 CJ 엔투스가 본능과의 작별을 고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5승5패까지 오는 동안 승패를 반복했던 CJ는 2라운드 막판 3연승을 달린 이후 5할에 안녕을 고했다.
STX 소울에게 일격을 당한 CJ는 7월28일 웅진, 8월4일 공군을 꺾으면서 연승을 이어갔고 7일에는 삼성전자를 잡아내며 3연승을 이어갔다. 11승6패로 8게임단과 타이를 이룬 CJ는 세트 득실에서 8게임단을 넘어서면서 1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CJ의 에이스 김정우 또한 15승 고지에 오르면서 다승 공동 1위를 꿰찼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3라운드 3주차까지 마친 현재 개인 다승 순위.
◆다승왕 신구 싸움
팀들간의 1위 쟁탈전에도 가속도가 붙었지만 개인 다승 순위에도 기름이 부어졌다. 지난 주까지 SK텔레콤 T1 정윤종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지만 이번 3라운드 3주차에서는 STX 소울의 신예 프로토스 조성호가 낭중지추로 떠올렸다.
지난 2주차까지 13승으로 정윤종, 김정우의 뒤에 놓였던 조성호는 SK텔레콤 T1과의 5일 맞대결에서 도재욱을 꺾은 뒤 에이스 결정전에서 정윤종을 제압하며 15승 고지를 가장 먼저 점령했다. 조성호는 15승5패로 20 경기 이상 치른 선수들 가운데 승률 단독 1위에 오르면서 알토란 같은 성적을 냈다.
조성호와 정윤종 등 신예에게 다승 1위 자리를 내준 김정우도 분발했다. 4일 공군과의 경기에서 임진묵을 제압한 김정우는 7일 삼성전자전에서 신노열을 격파하며 15승을 달성, 조성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승 4위에 속한 선수들이 12승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향후 다승왕 경쟁은 고참급인 CJ 김정우와 신예 STX 조성호, SK텔레콤 정윤종의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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