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승리한 소감은.
A 김민수=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오늘 경기는 정말 중요했다. 이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A 조경훈=경기 시작하자마자 (김)민수가 잘하는 것을 보고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분이 정말 좋다.
A 김민수=다른 때 보다 좀 더 침착하게 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내 역할을 하기도 전에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동료들을 믿고 뒤에서 받쳐주는 식으로 플레이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 오늘은 내 역할을 제대로 한 것 같다.
A 조경훈=이제 앞으로 제 역할 좀 해(웃음).
Q CJ가 질 때면 항상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느낌이었다.
A 조경훈=동료들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힘들다. 어깨가 무겁다(웃음). 웃음을 넣어야 동료들에게 욕을 안 먹는다(웃음).
Q 올킬을 기록했다.
A 김민수=그 상황이 전부 기억나진 않지만 딱 하나 기억나는 것이 있다. 네 명을 잡고 마지막 1대1 상황에서 라이플을 주웠는데 총알은 6발 있었고 시간은 10초가 남았었다. 마침 상대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려 페이크를 걸었는데 상대 선수가 걸려들더라. 그런데 6발 중 4발이 빗나가서 힘들겠다고 생각하고 마우스를 던지면서 쐈는데 남은 2발이 맞았다(웃음).
A 조경훈=나는 시장으로 들어온 두 명을 잡자마자 올킬을 예감했다. 마지막에 1대1 상황에서는 정말 떨렸다. 상대는 라이플이고 나는 저격이었는데 잡고 나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처음에는 올킬을 한 줄 몰랐는데 탭 키를 눌러보고 알아챘다. 그런데 동료들이 축하도 해주지 않더라.
Q 이제 시즌도 몇 경기 남지 않았다.
A 김민수=우리가 SK텔레콤을 뒤쫓고 있지만 CJ는 CJ가 쌓을 수 있는 최고의 점수를 쌓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A 조경훈=우리가 최소 해야할 등수는 2위라고 생각한다. 운이 좋다면 1위도 할 수 있다고 본다. 만약 2위로 시즌을 마치더라도 포스트 시즌에서 SK텔레콤을 잡고 우승을 하면 된다(웃음).
Q 다음 상대는 SK텔레콤인데.
A 김민수=우리가 최근 바이오랩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된다. 1라운드에서 바이오랩에서 SK텔레콤에게 진 기억이 있다. 되갚아줄 생각이다.
A 조경훈=하던대로 열심히 하겠다.
Q 오늘 팀에서 MVP를 꼽아본다면.
A 김민수=내 입으로 내가 잘했다고 하기는 그렇다(웃음). 오늘은 (박)지오가 정말 잘했다. 2대4 같은 불리한 상황에서 연속으로 3킬씩 하면서 어려웠던 라운드를 승리할 수 있게 해줬다. 그런게 두, 세번 있었다.
A 조경훈=오늘 (조)류빈이형과 (이)승현이, (박)우길이가 고기방패 역할을 잘 해줬다. 정말 팀의 데스를 맡고 있다. 승현이와 우길이가 상대의 총알 30발을 다 맞아주면서 시선을 끄는 사이 우리가 들어가서 다 잡아낸다. 박우길은 정말 잘했다. 3킬 11데스였다(웃음).
Q 하고 싶은 말은.
A 김민수=날씨가 더운데 현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다음 SK텔레콤전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A 조경훈=나를 멀리서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또 서지훈님, 이재훈 코치님, 새로오신 매니저님, 우리가 사랑하는 유성철 코치님 모두 감사드린다. 또 항상 문자로 경기 잘하라고 응원해주시는 가족들 모두 사랑한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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