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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2012] 스타테일 원이삭 "부산에 가야하는 이유 있다"

스타테일 원이삭이 컴플렉시티 김민혁을 잡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원이삭은 김민혁과 1, 2세트를 주고 받은뒤 3세트에서 혈전을 벌였다. 원이삭은 김민혁의 몰래 확장 기지를 25분 동안 파악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줬다가 다시 뺏어오기를 수차례, 결국 막판 힘싸움에서 승리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A 우선 정말 기쁘다. 밤 새도록 VOD를 보고 연습했다. 오늘 경기는 여태껏 최고로 긴장되는 날이었다. 솔직히 1세트를 내가 이기면 지지 않는다는 생각이었다. 1세트를 이기고 2세트부터 긴장이 되더라. (김)민혁이 형이 올인을 할 줄 알았는데 운영 싸움으로 가면서 평소에 하지 않던 빌드를 하다보니 졌다. 그래서 3세트에서 더욱 긴장이 됐다. 2, 3세트에서는 평소에 하던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Q 부산에 정말 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
A 2세트를 지고나서 '부산에 못가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에 가게 되면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곳이고 바다고 보고 싶고 팬들도 보고 싶고 부산의 음식도 먹어보고 싶었다. 3세트에서 러시가 막히고 확장 기지가 파괴되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판단했다. 그 뒤로 마음을 다 잡고 천천히 해서 이길 수 있었다.

Q 방송 인터뷰에서 부산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A 이번 부산행의 목표가 60%는 음식이고 국가대표는 40%다(웃음). 내가 음식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먹고 싶은 것은 꼭 먹고야 만다. 우선 부산에 도착해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나면 국가대표에 대한 의지는 100%가 될 것이다.

Q 이정훈이 4강 상대로 본인을 원했는데.
A 어제 (이)정훈이 형이 자신은 나를 이길 수 없으니까 3위로 올라가겠다고 하더니 앞선 인터뷰에서는 나보고 3위로 올라가라고 하더라. 사람 속마음은 알 수가 없다(웃음). 내가 형을 즈려밟고 1위로 올라가겠다.

Q 이정훈과는 어떤 관계인가.
A (이)정훈이형과는 스타크래프트1:브루드워 선수일 때 부터 알던 사이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로 넘어 오면서 더 친해졌다. 그렇게 인연을 맺었고 학교도 같다. 항상 정훈이형에게 붙어서 맛있는 것을 사달라고 하지만 사주지는 않는다. 그냥 좋은 형이다.

Q 부산은 처음인데.
A 나의 인기를 체험해보고 싶다. 또 시크릿도 보고 싶고 국가대표도 되고 싶다. 예전부터 부산 사람을 좋아했다. 부산 남자의 사투리가 멋있더라. 부산 사람과 꼭 대화를 해보고 싶다.
Q 4강에 임하는 각오는.
A 나는 4강을 넘어 결승전까지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 (이)정훈이형과 더 높은 곳에서 만나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정훈이형은 테란 중에서 내가 인정하는 몇 안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나도 예전과는 다르니까 준비를 많이 하셔야 할 것이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연습 도와준 팀 테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 숙소에 돌아가면 한 번씩 안아주고 싶다. 오늘부터 우리 팀 예선이 있는데 아침조에서 떨어진 동료들에게 슬퍼하지 말고 도전하다보면 뚫을 수 있으니까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부산에 만약 내 팬이 계시다면 나에게 사인 요청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기뻐서 결승에 가뿐히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코드S에서 이승현 선수가 경기를 하는데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다. 실력은 좋지만 자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만하지만 않는다면 4강까지는 갈 수 있다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스폰서인 조이기어, 조위기어, 벤큐, 레드불에게 감사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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