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리그오브레전드 B팀의 류상욱(왼쪽)과 임경현.

새롭게 창단한 KT 롤스터 B팀이 아마추어 콜을 제압하고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윈터 본선에 올라갔다. KT는 26일 벌어진 경기에서 콜을 3대0으로 완파했다. 류상욱과 임경현은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테니 기대를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Q 본선 진출에 성공했는데.
A 류상욱(Ryu)=기분은 좋지만 경기력이 아쉽다. 조금 더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A 임경현(Ragan)=좋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정말 좋아서 함성을 지르고 싶을 정도다.

Q KT에서 만든 팀이라서 관심을 많이 받았다.
A 류상욱(Ryu)=유명한 게임단에 들어와서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에 압박감이 심했다.
A 임경현(Ragan)=주목을 받았지만 연습은 충분치 않은 상황이었다. 경기 날짜가 다가오면서 부담감이 심했는데 오늘 경기로 인해 줄어든 것 같다.

Q 완승은 아니었다.
A 임경현(Ragan)=콜은 아마추어 중에서는 팀워크가 맞는 팀이었다. 보통 프로와 아마의 차이는 팀워크라고 할 수 있는데 콜은 어느 정도 맞아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내셔 남작과 드래곤을 사냥하는 타이밍이 좋았다. 아마추어 중에서는 최상급이었다.

Q 3세트에서 티모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류상욱(Ryu)=상대가 포기했다는 생각을 했다. 준비한 전략은 아닐 것 같았다. 내가 카타리나를 선택했는데 근접 공격을 주로 하는 캐릭터이다 보니 티모를 상대하기가 어려웠다. 킬을 당할 때마다 화보다는 답답함이 더 컸다.

Q KT에서 한 달 넘게 생활했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A 류상욱(Ryu)=환경이 좋다. 특히 식사가 마음에 든다. 밥과 반찬이 꿀맛이다(웃음). A 임경현(Ragan)=차이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PSW는 인간적인 면이 장점이지만 나머지 부분은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이 아프다. 갑자기 호화스러워서 이런 생활에서 벗어난다면 어떡해야 할지 걱정될 정도다.

Q 연습실도 바뀌었는데.
A 임경현(Ragan)=더울 때는 시원하게 할 수 있고 시원할 때는 덥게 할 수 있다(웃음).

Q A팀과 경쟁이 심할 것 같다.
A 류상욱(Ryu)=그런 생각은 별로 없다. 둘 다 잘됐으면 좋겠다. 지금은 실력이 박빙이지만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스타일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Q 대회 목표는?
A 류상욱(Ryu)=목표는 우승이지만 팀을 만든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 노력해서 뭐라도 만들어야할 것 같다.

Q 본선에서 만나고 싶은 팀이 있나? A 임경현(Ragan)=나진 소드와 만나고 싶다. 오창종 코치님이 '막눈' 윤하운을 우상처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칭찬을 많이 한다. 보고 배우라고 한다. 코치님 말이기 때문에 따라야 하지만 경쟁심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류상욱(Ryu)=정글 담당에서 중단 담당으로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았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A 임경현(Ragan)=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기대해달라.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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