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군단의 심장으로 처음 경기를 해봤는데 소감은.
A 정윤종=어제 조금 연습을 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프로토스는 신유닛이 많아서 좋다. 자유의 날개에서 프로토스가 단순히 힘싸움 위주로 갔다면 군단의 심장에서는 다양한 전략과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든다.
A 정종현=한국에서 군단의 심장으로 우리가 가장 먼저 경기를 했다는 것이 뜻 깊다. 자유의 날개에서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오면서 양상이 다양해졌다. 보는 재미도 있고 하는 재미도 늘어났다.
A 임재덕=자유의 날개가 조금 지루할 만한 시점에 확장팩이 나왔다. 새로운 유닛도 뽑아보고 경기를 했는데 뜻 깊었다. 저그의 신유닛들이 아직 손에 익지 않아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아쉬웠다.
Q 오늘 직접 경기를 해보고 가장 강한 종족은 어디라고 생각하나.
A 정종현=오늘 플레이 해본 결과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종족은 프로토스라고 생각한다. 프로토스는 마법 유닛이 많이 생겼다. 마법유닛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게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유리하다. 저그도 마법유닛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고 손에 익으면 괜찮아 질 것 같다. 테란을 플레이 해봤는데 거머리 지뢰는 좋은 유닛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투견이 처음 있었을 때 굉장히 기대했는데 삭제됐다는 것이다. 테란은 신유닛이 2개 밖에 추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많은 신유닛이 추가됐으면 좋겠다.
A 정윤종=프로토스가 좋긴 좋다. 최근 프로토스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는 좀 좋게 해주셔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프로토스도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닌가(웃음). 테란의 거머리 지뢰가 일회용이 아니더라. 그건 좋은 것 같다.
A 임재덕=프로토스가 마법 유닛이 많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테란전에서는 거머리 지뢰가 많이 신경 쓰인다. 직접 상대해보니 상당히 까다롭더라. 저그도 나쁘지는 않다. 아직까지는 살모사와 군단숙주가 손에 익지 않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앞으로 연습을 통해 다른 유닛들과 조합해서 경기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Q 군단의 심장에서 보완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없나.
A 정윤종=프로토스는 신유닛을 초중후반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별로 바꾸고 싶지 않다(웃음). 게임 외적으로는 경기 시간이 표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 시간이 표시되면서 개개인의 능력치가 평준화되는 것 같다. 연습을 하면서 느낌을 익혀야 하는데 시간이 표시되면서 게임이 조금 쉬워졌다.
A 정종현=테란은 유닛이 2개 추가됐다. 자유의 날개에서 테란을 계속 플레이 해왔는데 새로운 게임을 한다기 보다는 업데이트 정도의 느낌이다. 프로토스는 시작부터 새로운 유닛이 나오는데 테란은 시작이 똑같다. 기초 유닛이 새로워지면 좋지 않을까하고 생각한다.
A 임재덕=저그도 초반에는 변한 게 없다. 자유의 날개와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살모사는 스킬을 잘 쓰면 좋지만 체력이 약한 것 같고 군단숙주는 땅 속으로 숨을 때와 나올 때 텀이 길어서 좀 더 빨라졌으면 좋겠다. 울트라리스크는 테란전에서 잘 조합해서 쓰면 좋을 것 같다.
Q 인상 깊었던 프로토스 유닛은.
A 정윤종=모선제어소다. 마법 유닛이지만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의 초반 공격도 막을 수 있고 스킬들도 다 좋다. 하향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A 정윤종=사정거리는 길지만 시야가 없으면 공격을 할 수가 없다. 그렇게 좋다고는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
Q 경기 시작과 동시에 자동으로 일꾼이 자원을 채취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A 정윤종=나는 편리한 기능들은 삭제를 좀 했으면 좋겠다. 내가 선수가 아닌 이용자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게임을 하기 보다는 화면을 보고 있다는 느낌일 것 같다. 프로게이머 입장에서도 그런게 없어야 실력 차이를 벌릴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한 기능은 별로다. 게임의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A 정종현=초반에 귀찮은 것들을 덜어주는 것 같다. 자동으로 일꾼을 자원에 붙여주니 좋다. 스타크래프트는 차기작이 나올수록 편리한 기능이 많아져서 일반인들에게는 굉장히 좋을 것 같다. 프로게이머 입장에서는 게임이 편해지면 편해질수록 실력 차이가 좁혀지기 때문에 컨트롤이 어려울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A 임재덕=자동으로 초반에 일을 시작하니까 편리하다. 일반 이용자들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Q 사생활 보호 기능이 생겼다. 아직 래더에는 적용이 안되는데.
A 정윤종=래더에서도 사생활 보호 기능이 생겼으면 좋겠다. 또 키 지정을 다 알 수 있기 때문에 래더에 적용한다고 해도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 아예 숨기려면 모두 숨겼으면 좋겠다. 하지만 연습할 때는 좋다고 생각한다.
A 정종현=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지금은 다들 래더를 다른 아이디로 많이 하기 때문에 굳이 사생활 보호가 래더까지 안되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대전 기록이 나왔던 이유는 초보자들이 다른 이용자의 빌드를 배우고 게임에 쉽게 다가갈 수 있기 위함이다. 래더는 그대로 둬야 상대방 빌드를 보고 배울 수 있다. 프로들은 사용자 지정으로 연습을 하기 때문에 그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A 임재덕=나도 비슷한 의견이다. 사생활 보호는 좋은 것 같다. 숨어서 연습할 필요가 없어졌다.
Q 테란에서 추가되었으면 하는 신유닛이 있다면.
A 정종현=지금 테란은 프로토스전, 저그전에서 메카닉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바이오닉이 강하다. 메카닉의 효율을 높이는 유닛이 나오면 어떨까 싶다. 그래서 투견을 기대했던 것이다. 군수공장에서 뽑을 수 있는 유닛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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