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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시즌5] MVP 권태훈-TSL 고석현 "우승은 양보할 수 없다"

◇GSL 시즌5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고석현(왼쪽)과 권태훈.

GSL 시즌5 코드S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MVP 권태훈과 TSL 고석현이 그 주인공이다. 권태훈은 엑시옴 김동원을 맞아 최종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 열차에 몸을 실었고 고석현은 STX 이신형을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권태훈, 고석현 모두 생애 첫 개인 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Q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A 고석현=프로게이머를 2006년에 시작했다. 7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지금껏 최고 성적이 24강이다. 이번 대회에서 16강을 돌파하면서 벽을 뚫은 느낌이다. 이렇게 기세가 좋을 때 우승까지 하고 싶다다.
A 권태훈=기분이 엄청 좋지는 않다.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할까. 우승을 해야 실감이 날 것 같다.

Q 1세트에서 전진 2병영에 당했다.
A 고석현=눈치를 챘을 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내가 테란전에서 꼼꼼하게 정찰하는 편인데 설마 그 전략을 1세트에서 쓸 줄은 몰랐다. 산란못을 바로 올렸다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가스를 먼저 채취하는 빌드 오더라 힘들었다. 상황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2병영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다. 그게 패인이었다.

Q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따냈는데.
A 고석현=1세트는 빌드가 갈려서 졌기 때문에 빨리 잊자고 생각했다. 2세트부터 맵이 나쁘지 않았다. 또 준비한 빌드도 괜찮았다. 편하게 마음 먹고 경기에 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Q 초반 두 세트를 내리 승리했다.
A 권태훈=너무나 쉽게 이기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끝난 줄 알고 방심하다가 5세트까지 가게 됐다.

Q 2대2가 됐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A 권태훈=많이 불안했다. 하지만 5세트 맵이 '여명'이었다. 래더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맵이라서 11/11 병영만 나오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마지막에 김동원이 IMBA라는 채팅을 했는데.
A 권태훈=테란 선수들이 좀 뻔뻔하다. 계속 저그 사기론이 나오는데 실력이 없는 사람들의 핑계다. 어차피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Q 임재덕와 황강호가 GSL에서 저그전 결승을 치른 이후 1년 반만에 저그간의 결승이다.
A 고석현=전향을 하기 전 혼자 준비할 때 그 경기를 봤다. (임)재덕이 형이 시즌 전승 우승을 하는 것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 때 흥행은 실패했다고 들었다. 저그 동족전은 지루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재미가 없을 것 같다(웃음).
A 권태훈=결승에서 이신형 선수와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동족전 결승은 보는 사람 입장에서 재미가 없을 것 같다.

Q 최근 저그 동족전 트렌드는.
A 고석현=내 생각에는 뮤탈리스크인 것 같다. 요즘 저그전에서 뮤탈리스크가 많이 사용된다. 해외 선수들 경기를 봐도 뮤탈리스크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
A 권태훈=나도 뮤탈리스크가 좋은 것 같다. 장점이 많다. 상대가 몰랐을 때 뮤탈리스크가 뜨는 상황이 나오면 질 수가 없다.

Q 맵이 공개가 됐는데 승부처는 어디라고 생각하나.
A 고석현=7전4선승제이기 때문에 어디가 승부처라고 집어서 말하기 힘들다. 체력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 권태훈=저그전은 딱히 맵을 타지 않기 때문에 크게 승부처라고 할 만한 맵은 없다.

Q 결승전 예상 스코어는.
A 고석현=마음은 4대0 승리지만 흥행을 위해서 재미있는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A 권태훈=4대1로 내가 이길 것 같다. 느낌이 온다.

Q IPL5에도 탈락하지 않았다. GLS, IPL 동시 석권도 노려볼 만하다.
A 권태훈=다른 선수들이 둘 다 우승할 생각하지 말고 IPL은 떨어지라고 하더라(웃음). 욕심을 버리고 부담없이 하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동시 석권은 힘들다고 생각한다.

Q 최고령 로열로더 후보다.
A 고석현=좋다. 꼭 달성하고 싶다. 나만의 타이틀이 생기기 때문이다. 한 번 밖에 없는 기회이지 않나. 그리고 로열로더에게 주는 그 검이 탐난다. 받게 되면 말 안 듣는 동생들에게 휘두르고 다닐 것 같다(웃음).

Q 결승을 앞두고 출사표를 밝힌다면.
A 고석현=프로게이머가 되고 오랫동안 잡지 못한 기회가 왔다. 꼭 우승을 해서 최고령 로열로더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 이번에 우승하면 블리자드컵 출전도 가능하더라. 이번 우승을 통해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고 싶다.
A 권태훈=그동안 목표를 낮게 잡았다. 이번에는 목표를 우승으로 정하고 나서 정말 열심히 했다. (신)상호 형이 좋은 말을 많이 해줘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꼭 우승을 거두고 싶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고석현=내가 나이가 많다. 이제 기회가 별로 없을 것 같다. 권태훈 선수는 어리니까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내가 우승을 하도록 하겠다(웃음).
A 권태훈=전에 인터뷰 할 때 (신)상호형을 신상호 코치님이라고 장난으로 얘기했는데 상황이 심각해진 적이 있다.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라스베가스=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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