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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SK텔레콤 김택용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겠다"

[영상] SK텔레콤 김택용 "'택신설'에 대해선..."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만난 SK텔레콤 T1 김택용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웃는 얼굴이었지만 가끔은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로 치러지는 차기 시즌에서는 무언가 보여줘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김택용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서는 6승2패를 기록했지만 스타2에서는 2승6패로 부진했다. 개인리그에서도 예선에서 줄줄이 탈락했다. 많은 팬들은 김택용의 성적을 놓고 스타2에서 '택뱅리쌍'은 끝났다고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김택용의 생각은 달랐다.

"다른 분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어요. 제 나름대로 잘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2를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다른 부분들은 전혀 문제 없었어요."

스타1에서 저그 전에서 커세어와 다크 템플러 빌드를 처음으로 사용했던 김택용은 스타2에서도 그런 빌드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스타2에서 프로토스는 테란과 같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비 이후 공격을 나서야 하기 때문에 견제 플레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김택용은 내년 3월 발매되는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에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모든 선수들의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택용은 스타2에서는 기본기를 다지고 난 후 다수의 유닛이 추가되는 군단의 심장에서 예전의 모습을 다시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피플] SK텔레콤 김택용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겠다"

김택용은 천재형이 아닌 노력형이다. 한 가지 전략을 만든 뒤 공식 대회에 사용하기까지 1,000여 경기를 연습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김택용이 아직 스타2 실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김택용의 스타2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타1에서 보여준 김택용의 실력이 100%였다면 스타2는 아직 50%에 불과하다고 했다.

"무조건 연습해야죠. 저는 재능을 앞세우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스타1에서 그 정도 성적이 나온 것은 연습을 많이 하고 VOD로 상대를 분석하는 등 그만큼 노력했기에 정상의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연습을 많이 하면 실력이 는다고 믿고 있어요. 개인리그에서 우승한지는 오래됐지만 프로리그에서 팀이 정상에 오르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런 스타일이 맞다고 터득했죠. 스타2에서도 연습을 많이 하면 예전의 저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거에요."

김택용은 오는 8일부터 개막하는 프로리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예전에는 스타 플레이어였지만 스타2에서는 보통의 선수과 다를 바 없는 그는 신인의 자세로 다시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김택용이 보여드린 것을 다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고 싶어요. 그러기 때문에 이번 프로리그가 정말 기대되요. 프로리그에서 제가 좋은 성적을 내야 팀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압박감도 있고 예전의 실력을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도 언제나 갖고 있습니다. 이제는 죽을 각오로 해야죠. 승률 70% 이상은 해야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택용은 2013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스타2를 정말 잘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 예전부터 지켜본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할 차례이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리그에서는 김택용의 부활을 지켜볼 수 있을까? 신인의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택용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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