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우승팀은 달랐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
개막주차 경기에서 웅진 스타즈를 4대1로 가볍게 제압한 CJ 엔투스는 1라운드 2주차에서는 두 경기 모두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프로리그에 처음 참가한 해외팀인 EG-TL과의 대결에서 CJ는 0대2로 뒤지다가 세 세트를 따내며 역전했지만 에이스 김정우가 패하면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치렀다. 에이스 결정전에는 큰 경기에 강한 김준호가 출전, EG-TL의 에이스 윤영서를 제압하면서 4대3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18일 STX 소울과의 대결에서도 CJ는 비슷한 양상을 선보였다. 1, 2세트에 출전한 선수들이 무너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3, 4, 5세트를 잡아냈고 김정우가 6세트에 나섰지만 또 다시 패했다. CJ 김동우 감독은 6세트에 패한 김정우를 에이스 결정전에 내세우는 강수를 뒀고 김정우는 STX 이신형의 벙커링에 피해를 입었지만 저글링으로 역습에 성공하며 3연승을 확정지었다.
두 번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성한 CJ 엔투스는 1위를 지켜냈다.
◇해외 팀 EG-TL의 첫 승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EG-TL의 첫 승
해외 팀 EG-TL의 행보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는 EG-TL은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았으나 18일 삼성전자 칸과의 대결에서 4대0 완승을 거두면서 해외 팀 사상 첫 프로리그 승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선수를 기용했다가 2연패를 당한 EG-TL은 18일 대결에는 한국 선수들로만 엔트리를 구성했다. 최정민, 박진영, 송현덕, 이제동으로 이어지는 한국인 라인업은 삼성전자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1세트에 나선 최정민이 삼성전자의 에이스 신노열을 제압했고 박진영은 송병구를 상대로 전략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스타1 시절 프로리그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송현덕과 이제동은 동료들이 전해준 승기를 이어가며 4대0 완승을 일궈냈다.
EG-TL의 승전보가 전해지자 해외 스타2 커뮤니티는 축하 메시지로 '난리'가 나는 등 EG-TL의 행보는 해외 팬을 프로리그로 결집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순위 싸움 벌써부터 혼전
개막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CJ가 3승, 삼성전자가 3패를 기록했지만 중간 순위는 얽히고섥혀 있다. 지난 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한 SK텔레콤이 2위를 지키고 있지만 KT, 웅진과는 세트 득실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5위에 랭크된 STX 송루도 세 경기 연속 에이스 결정전을 유도할 만큼 녹록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혼전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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