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B는 이번 올림푸스 LOL 윈터 시즌을 통해 최강의 팀으로 군림했다. 조별 풀리그와 인터리그에서 한 세트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16이라는 최다 승점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쉽게도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상대가 형제팀인 KT 롤스터 A라는 점이 아쉽지만 KT 롤스터 B는 "8강전을 치르기 전까지는 적이다. 그 때까지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이기는 팀은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Q 최고의 성적으로 12강 일정을 마쳤다.
A 유상욱=좋은 성적으로 8강에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
Q KT 롤스터 B가 챔피언스 첫 시즌인데 이렇게 좋은 성적 낼 것이라 예상했나.
A 유상욱=시즌 전에는 연습도 많이 하지 못했다. 팀에 합류한지도 얼마 안됐을 때라 이런 성적이 나올지 몰랐다.
A 원상연=처음에는 우리가 이렇게 잘 풀어 나가리라 생각지 못했다. 한 경기 한 경기 겪으면서 조금씩 실력이 쌓인 것 같다.
Q KT 롤스터 B팀을 우승 후보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충분하다고 보나.
A 유상욱=8강이 가장 큰 고비라고 생각한다. KT 롤스터 A팀을 꺾는다면 충분히 우승도 노릴 수 있다.
A 원상연=지금까지 보면 우승 후보로 충분하다고 본다. 또 그럴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한다.
Q 좋은 성적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A 유상욱=리그 오브 레전드는 팀 게임이기 때문에 동료간의 사이가 좋고 거리낌 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점이 모두 충족된 것 같다.
Q A팀과 B팀이 경기하면 누가 더 많이 이기나.
Q 2세트에서 부담이 없기도 하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
A 유상욱=1세트도 2명의 원거리 딜러가 나서려고 했는데 완벽한 조합이 아니라서 2세트에는 쓰지 않았다.
A 원상연=승패가 순위와는 관련이 없어서 평소와 다른 특별한 조합을 선보였다. 동료들끼리 이야기하다가 5명의 남성 돌진 소환사 조합을 하려고 했는데 완벽히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팬들 사이에서 KT는 남자의 팀이라는 평가가 있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
Q MVP 포인트가 400점이다. 최종 MVP를 노려볼 만하다.
A 원상연=욕심이 난다. 오늘도 나보다는 고동빈이 더 잘했던 것 같아서 조금 미안했다. MVP 받는 것은 4강부터 점수가 높아서 4강이나 결승을 가야 MVP를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Q 두 번의 MVP를 수상했다.
A 유상욱=그동안 많이 잘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MVP를 별로 받지 못해서 약간 서운하다.
A 원상연=일방적인 경기는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다. 팽팽하게 가다가 어느 한 팀이 한 순간에 승리할 것 같다.
Q 8강 연습은 서로 하기가 힘들 것 같은데.
A 유상욱=A팀과 이야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 2주 정도의 시간이 있는데 한 주는 A팀과 연습하고 그 다음 주는 못할 것도 같다.
Q 결승까지 A팀이 가장 걸림돌이 죌 것이라 했는데 왜 그런가.
A 유상욱=항상 연습을 하기 때문에 서로의 약점을 가장 잘 알고 있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유상욱, 원상연= 이지훈 감독님과 오창종 코치님, 항상 지원해주시는 회사 사무국분들께 감사하다. 챙겨주시는 이길만 매니져님께도 감사드린다. 스타크래프트 팀 동료들과 응원해주시는 팬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 A팀이 지금까지 연습 도와줘서 고마웠다. 내일부터는 경쟁하는 적이니 서로 열심히 했으면 한다. 8강전이 끝나고 나면 승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파트너가 서로 되주길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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