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신동원이 하루 2승을 거두고 팀 2연승을 이끌었다. 신동원은 2대3으로 팀이 패배할 위기에 등판해 일리예스 사토우리와 박진영을 연달아 제압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신동원은 "'스테파노' 선수와 꼭 붙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왔다"며 "중요한 순간 출전해 팀 승리에 일조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Q 팀을 승리를 거둔 소감은.
A '스테파노' 일리예스 사토우리 선수가 굉장히 잘하길래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이겼다(웃음). 팀 승리에 일조해서 기쁘다. 동료들 모두 좋은 경기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Q 5할 승률에 복귀했다.
A 주변에서 잘한다고 해주셨는데 패가 많아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었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1승1패에 연연하고 있지 않다. 언젠가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Q '스테파노'가 상대였는데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A 모든 저그 선수들이 그렇듯이 일리예스 선수의 빌드를 보고 영감을 많이 받는다. 아마 판단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뛰어난 선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외국에서 그런 선수가 많이 없다. 그래서 한 번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빨리 만날 줄은 몰랐다. 앞선 두 경기를 보고 빨리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Q '스테파노'와의 경기는 어땠나.
A 상대의 저글링과 맹독충을 돌려보내고 역공을 갔을 때 가시촉수가 많길래 나에게 상황이 괜찮은줄 알았는데 상대 바퀴가 속도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더라. 상황 판단이 빠르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하지만 내가 바퀴로 어느정도 피해를 줬기 때문에 유리하게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Q 마지막 경기는 정말 준비가 잘된 느낌이었다.
A 맵이 수정되면서 바위는 방어력이 없어졌고 중립융화소는 방어력이 감소했다. 아마 이 맵에서 저그가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빌드라고 생각한다. 저그 입장에서 봐도 바위의 방어력은 높여야 할 것 같다.

Q 다음 경기에서 선봉으로 나선다.
A 다음 경기에서 (신)대근이와 경기를 하게 됐다. 대근이도 그렇고 오늘 경기했던 (박)진영이도 그렇고 모두 친하다. 연달아 경기를 하게 되서 기분이 색다르다. 친한 사이지만 승부는 승부니까 연습 많이 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렸으면 좋겠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연습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요즘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서 동료들 모두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 앞으로 좋은 경기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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