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LOL] 나진 소드 윤하운-김종인 "기존 스타일 탈피했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1162315420072150dgame_1.jpg&nmt=27)
Q 1차전 승리를 거둔 소감은.
A 윤하운(MaKNooN)=정말 기분이 좋다. 4세트에서 사실 조마조마했다. 한 번 넘어진 쪽이 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만큼 결과가 잘 나왔고 운도 잘 따라줬다.
A 김종인(PraY)=마지막에 상대 카직스를 자르면서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김)상수형이 곧바로 잡히면서 경기가 길어졌다. 거기서 조금 흔들렸지만 천천히 하다보니 이긴 것 같다.
A 윤하운(MaKNooN)=4세트가 힘들었다. 녹턴과 레넥톤이 우리를 무시하고 미스 포츈을 공격하니까 그걸 말리느라 힘들었다. 특히 '정신라간'의 레넥톤이라 더 막기가 힘들었다.
A 김종인(PraY)=레오나까지 나를 노려서 정말 힘들었다.
Q 최근 KT 롤스터 B 기세가 좋았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A 윤하운(MaKNooN)=금지 챔피언은 미리 정해뒀다. MVP 화이트와 KT 롤스터 B가 비슷한 성향이기 때문에 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또 그라가스 등 여러가지 조합도 준비했다.
Q 초반에 상대를 압박하는 특유의 스타일에서 탈피한 느낌이다.
A 윤하운(MaKNooN)=기존 스타일에 탈출했다. 우리는 항상 초반에 유리한 챔피언을 주로 선택했는데 지금은 후반 운영까지 고려해 챔피언을 조합한다.
A 김종인(PraY)=상대가 쉔, 녹턴을 많이 써서 라인전에서 쉽게 이득을 못본 것 같다. 원래 하단 라인에서 2대2 싸움도 자주하는데 녹턴 궁극기를 생각하다보니 라인전에서 킬이 많이 안나와서 장기전으로 간 것 같다.
Q 고동빈이 이번 시즌 KDA가 상당히 높은데 라인에서 만나보니 어떤가.
A 김종인(PraY)=라인전에서 절대 킬을 안주려는 선수다. 오죽하면 동료들에게 보이스 채팅으로 말했다. 이렇게 사리면서 하는 선수는 처음 봤다고 말이다. 나는 기본 공격으로 견제를 넣는데 고동빈 선수는 CS만 챙기더라. 게임이 끝나고 마스터리와 특성을 보니까 흡혈이 7%더라. 그래서 나도 데미지 교환을 하지 않고 CS 획득에만 집중했다.
A 윤하운(MaKNooN)=(김)종인이가 전투력을 측정해보고 자기보다 낮으면 바로 싸움을 거는데 서로 파밍을 하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
Q 그라가스 조합은 신선했다.
A 윤하운(MaKNooN)=그라가스가 운영적인면에서 좋다. 라인 클리어도 편하고 1대2도 소화 가능하다. 사실 처음에는 반응이 안 좋았다. 예전 내가 AP렝가를 했을 때와 비슷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막상 연습을 하면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대회에서도 사용하게 됐다.
Q 바론 스틸을 어이없게 당하는 모습이었다.
A 윤하운(MaKNooN)=(조)재걸이가 그 때 '아' 한마디 내뱉었다. 한 번 더 그랬을 때는 완전 망연자실하더라. 그래도 마지막에 아무무로 들어가서 스틸해서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김)종인이가 했더라(웃음).
A 김종인(PraY)=스틸 이후로 주눅들어서 항상 강타를 빨리 쓰더라. 오늘 (조)재걸이 형이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랬던 것 같다.
Q 한 번만 더 이기면 결승에 진출하는데.
A 윤하운(MaKNooN)=열심히 하고 있고 서로 믿고 있다. 예전처럼 내가 라인에서 빛나야 한다는 생각은 버렸다. 내가 해야할 역할만 하면 동료들이 다 이겨준다.
A 김종인(PraY)=최근에는 동료들이 나를 잘 지켜주더라. 그래서 한결 편해졌다(웃음).
A 윤하운(MaKNooN)=원래 5세트에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계속 니달리를 금지한 이유가 궁금하다. 이렐리아를 할 생각이었다면 굳이 니달리를 금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꼭 니달리를 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윤하운(MaKNooN)=나진e엠파이어에서 달력을 만들었다. 무한도전 달력만큼 레어 아이템이다. 판매용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 나진을 응원해주신 팬들을 위해 만든 것이다. 현대 과학의 힘으로 나도 잘 생기게 나왔다(웃음). 많이 받아가셔서 아침마다 달력을 보고 '하운이 일어났니'라고 했주셨으면 좋겠다(웃음). 그동안 결승을 한번도 못갔는데 이번에 꼭 결승에 올라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그리고 '평수웃보'에게 완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A 김종인(PraY)=같이 연습해준 나진 실드에게 먼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대표님, 감독님, 코치님에게도 감사드린다. 다음 경기에서도 꼭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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