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창단 8개월 만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나진 박정석 감독이 활짝 웃었다. 지금까지 힘들게 훈련을 견뎌온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공을 돌렸다. 나진 소드는 2일 오후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벌어진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 결승전에서 아주부 프로스트를 3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석 감독은 경기 후 "얼떨떨하다. 꿈만 같다. 코치 뿐만 아니라 연습을 도와준 형제 팀 나진 실드가 연습을 열심히 도와줬다. 이런 노력들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우승 원인에 대해선 "LOL은 챔피언 금지와 선택이 경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픽밴을 잘하면 우승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또 팀의 문제점이었던 후반 운영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 예전까지는 멋내는 경기를 했다면 이제는 이기는 경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 개인리그와 팀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박 감독은 팀을 우승한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 나는 선수 시절 정상의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감독이 되어서도 정상에 서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나의 생각을 이야기해줬다.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코치진과 선수들은 이런 나의 생각을 이해해줬다. 정말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끝으로 박정석 감독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 지금처럼 계속했으면 좋겠다"며 "휴가도 반납할 정도로 연습을 많이 시켰다. 리그가 들어가기 전까지는 선수들에게 휴가를 많이 줄 생각이다. 선수들을 위해 일정도 잡지 않을 생각이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관련 기사 [나진 소드 우승] 나진산업, 게임단 창단 1년만에 우승! [나진 소드 우승] 다전제 최강으로 거듭나다 [나진 소드 우승] '막눈' 윤하운 MVP 등극 [나진 소드 우승] 새로운 트렌드 적응이 빨랐다 [나진 소드 우승] 나진 소드 "이제 세계 정상 노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