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STX 박건수-신혜성 "앞으로 지켜봐달라"](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2171749320073491dgame_1.jpg&nmt=27)
STX 소울이 신예 박건수와 신혜성의 활약을 앞세워 8게임단을 꺾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박건수는 1세트에서 8게임단 이병렬에게 승리를 거뒀고 신혜성은 '우주대첩'에서 전태양을 제압했다. 박건수와 신혜성은 "다음 경기에서도 출전하게 된다면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Q 데뷔 첫 승을 거둔 소감을 말해달라.
A 박건수=기분 좋다. 쉽게 승리해서 기분이 두 배가 됐다.
Q 첫 출전이었는데 긴장 안됐나.
A 박건수=별로 그런 것은 없었다. 다음에도 출전하면 승리하고 싶다. 평가전 순위 안에 들어서 나갈 줄 알았다. 그래도 방송 무대에 나가는 거라서 기분이 설렜다.
Q KT 롤스터 김성대와의 경기에서 패했는데.
A 신혜성=그 때는 경험을 쌓게 해주려는 코칭스태프의 배려가 있었다. 이번에는 랭킹전 안에 들어서 출전이 가능했다.
Q 이날 경기에서는 찌르기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A 박건수=(김)윤환 선배가 한 번 해보라고 빌드를 추천했다. 빌드를 추천해줘서 감사하다.
Q 승리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
A 박건수=떨렸다. 경기가 유리해지니까 계속 긴장됐다. 상대방에게 항복 선언을 받아냈을 때는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A 신혜성=GSL 코드A 예선전서 삼성전자 칸 김기현 선배에게 거신을 사용했다가 패했다. 최근에 랭킹전할 때 집정관 위주로 경기를 하니까 승률이 좋았다. 그래서 이날 경기에서도 비슷하게 준비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에서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사용하는 빌드와 거의 비슷하다.
Q 역전승이었다.
A 신혜성=항복을 받아내기 전까지 이긴다는 생각은 못했다. 상대의 실수로 승리한 것 같아서 허무했다.
Q 다음 상대가 삼성전자 신노열이다.
A 박건수=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코칭스태프에게 조언을 구해야겠다. 반드시 승리해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
Q '우주대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나.
A 신혜성=뭔가 나올 것 같았다. 형 이름이 태양이기 때문이다. 전태양 선배 동생이 혜성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이름이 똑같기 때문에 예전에 내가 프로게이머를 한다면 잘될 것 같았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대결하고 싶다.
A 박건수=배고프다(웃음).
A 신혜성=부모님과 친구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겼으니까 앞으로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Q 롤모델은 누군가.
A 박건수=EG 이제동 선배다. 원래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A 신혜성=삼성전자 송병구 선배다. 오랫동안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A 박건수=(김)윤환 선배가 도움을 많이 줬다. 다음 경기도 도와줬으면 좋겠다. 부모님께서 많이 걱정하는데 이제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A 신혜성=박종수 코치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빨리 포기해서 많이 혼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승리했기 때문에 다음에도 도움을 줬으면 한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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