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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e스포츠의 아이유' 김시윤 "게이머 선택 후회 안해"

[피플] 'e스포츠의 아이유' 김시윤 "게이머 선택 후회 안해"
'e스포츠의 아이유'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김시윤은 최근 슬레이어스 해체 후 아주부에 입단했다. 여성 선수의 활약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임성춘 감독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시윤은 팀 숙소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임성춘 감독은 김시윤의 성장을 위해 변형태 코치를 1대1로 붙여 실력을 쌓도록 했다. 최근 테란에서 프로토스로 종족 변환을 한 김시윤은 최근 GSTL 단체전에 출전해 스타테일 김가영과 공식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했다. 지난 12일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출시와 함께 도약을 준비 중인 김시윤을 만났다.

◆어릴 적 꿈은 경찰관
지금은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고 있지만 김시윤의 어릴 적 꿈은 경찰관이었다. 프로게이머가 되기 전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돌발 질문에 놀란 모습을 보인 김시윤은 경찰관이 되고 싶어서 대학도 관련된 학과를 선택했지만 영어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고 말했다.

"어릴 적 꿈이 경찰관이었어요. 여성이 경찰 제복을 입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것이 멋있어 보였죠. 그래서 대학도 경찰행정학과를 들어가서 1년 반 정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영어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어요. 많은 고민 끝에 경찰 꿈을 포기하고 취직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취직 준비를 하던 김시윤은 우연히 본 문성원의 경기를 보고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스타2)에 흥미를 가졌다. 프로게이머가 되기로 했다. 문성원의 장점인 의료선 플레이에 감명을 받은 김시윤은 게임을 시작했고 테란을 주종족으로 선택했다. 여성 대회에서 종종 입상한 김시윤은 이후 슬레이어스 해체 마지막 경기에 출전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피플] 'e스포츠의 아이유' 김시윤 "게이머 선택 후회 안해"

◆은퇴는 없다
슬레이어스 해체 후 게이머 생활을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던 김시윤은 아주부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고 고민을 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다른 길을 선택해도 상관없었기 때문이다. 부모님도 취직을 해서 다른 길을 가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김시윤은 이대로 게이머 생활을 마무리 하는 것이 아쉽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는 아주부 입단을 결정하고 집이 있는 청주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아직도 게이머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부모님께서 반대하세요.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밀어주고 계시죠. 아주부에서 입단 제의가 온 후 고민을 많이 했어요. 2주 정도 생각을 했고 부모님을 설득하는데 일주일이나 시간이 걸렸습니다. 언젠가 은퇴를 하더라도 '리그에서 우승은 한 번 해보고 해야지'라는 생각에 팀 합류를 결정했죠."

옆에서 인터뷰 내용을 듣고 있던 임성춘 감독은 "내가 하라고 하는대로 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우선 집중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고 짚었다.

◆아이유와 닮은꼴?
김시윤은 실력보다 가수 아이유와의 닮은꼴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본인은 닮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지만 사진을 보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예인과 닮았다는 이야기에 대해 부담되기는 하지만 기분 좋은 일이라고 했다.

프로토스로 종족을 전환해 프로게이머로서 재도전에 나선 김시윤은 LG-IM 안상원과 같은 팀 강초원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집에서 연습할 때보다 숙소에서 연습을 하니 실력이 올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목표에 대해 팀리그와 개인리그에서 경기에 출전해 남성 선수를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예전에는 친구들과 만날 때 초라해진 내 모습을 보면서 프로게이머를 한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그들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프로게이머로서 성공하고 싶어요. 저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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