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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웅진 이재균 감독 "200승 기록 집착 많이 했다"

[프로리그] 웅진 이재균 감독 "200승 기록 집착 많이 했다"
웅진 스타즈 이재균 감독이 프로리그에서 감독 첫 200승 고지에 올랐다. 웅진은 13일 벌어진 CJ 엔투스와의 프로리그 4라운드에서 4대2로 승리를 거두고 이재균 감독의 기록을 자축했다. 지난 2003년 KTF EVER 프로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재균 감독은 20시즌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균 감독은 "언젠가부터 200승 기록에 집착했었는데 기록을 달성해서 기쁘다"며 "선수들에게 감정 표현을 잘 못하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 이해해줬으면 한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Q 11년 만에 감독 200승을 달성했다.
A 100승은 늦게 한 것으로 기억한다. 200승은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보도자료에 감독 승수가 들어가면서 알게 됐다. 시즌 들어가기 전에는 삼성전자 칸 김가을 감독보다 밑에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연패하면서 역전됐다. 195승, 196승 승수를 쌓아가면서 언젠가부터 200승에 집착하게 됐다. 며칠 전에서는 최초 200승을 달성 못할까봐 걱정도 됐다.

Q 감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있다면
A 2004년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전이 기억 남는다. 10만의 신화를 만들었던 곳이고 대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Q 1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나와 연관되어 있는 일은 다 기억 난다. 창단도 두 번했고 해체도 겪어봤다. 파란만장한 역사를 만든 것 같다.

Q 기억 남는 선수를 꼽자면.
A 김동수, 박경락, 나도현부터 시작해서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혜택을 많이 못받은 선수들이 많이 생각난다. 고생만 하다가 나간 선수이기 때문이다. 밖에서 만나도 챙겨주고 싶을 정도다. 그들과 연락도 자주하고 있다.

Q 김민철이 승리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원래 숙소에서 랭킹전을 하더라도 1,2위를 하는 선수다. 승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실수를 한다. 오늘 경기도 병력이 상대 땅거미 지뢰에 터질 때마다 가슴이 철렁했다.(웃음) 민철이도 부담됐을 것이다. EG-TL 경기에서도 에이스결정전에서 패한 후 티를 안내려고 했는데 기록 때문에 나도 모르게 겉으로 표현을 했다. 미안하다. 오늘 경기에서 (신)재욱이와 (송)광호가 패했는데 치고 올라갈 선수이기 때문에 걱정 안한다.

Q 김가을 감독이 1승 차로 쫓아왔는데 부담되지 않았는지.
A 신경 안 썼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이겨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다. 어제 저녁 식사를 하는데 이빨 하나가 빠졌다. 그 것을 보고 200승 징조라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 들어가기 전에는 밖에서 담배를 피는데 불똥이 옷에 붙여서 구멍이 났다. 다른 때라면 기분이 안 좋았을 건데 마음 편안하게 임할 수 있었다.
Q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A 스타2:군단의 심장을 넘어오고 나서 선수들이 빌드에서 개념을 못 잡았다. 변수가 많을 것 같다. 또 SK텔레콤이 정말 강하다. 4라운드 들어 합류한 원이삭과 최민수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25~26승을 기록하면 1등으로 직행할 것 같다. 8승 정도 남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Q 감독 300승 달성은 욕심나지 않는지.
A 지나온 날보다 은퇴할 날이 더 가까워졌다. 최초 200승을 넘긴 것에 대해 만족해야할 것 같다. 300승은 다른 감독님이 해야할 부분이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A 선수들이 미울 때도 좋을 때도 고마울 때도 많다. 예전에는 선수들과 나이 차가 나지 않았지만 이제는 나이 차가 많다보니 그런 표현을 잘 못한다. 표현을 못하는 것에 대해 선수들이 이해를 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선수들이 사회 생활을 안하다보니 냉정하게 말하는 부분들이 많다. 선수들이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선수들에게 항상 고마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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