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삼성전자의 '삼테란', "앞으로는 달라질 것"](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4281444470076111dgame_1.jpg&nmt=27)
삼성전자 칸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에서 프로토스가 강했고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신노열이 맹활약하면서 저그가 두각을 나타냈지만 테란 선수들은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팬들은 삼성전자의 테란 선수들을 '삼테란'이라며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28일 벌어진 8게임단과의 경기에서는 박대호, 김기현, 지동원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삼성전자 승리의 주역인 김기현과 박대호, 지동원은 "지금까지 부진해서 미안했다. 앞으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Q 승리를 이끈 소감은?
A 김기현=제가 팀에 들어오기 전에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입단하고 난 후 '3테란'이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살아가면서 이런 날이 오는구나라고 생각했다.
A 지동원=저 역시 3테란이 다 나가서 승리할 줄 몰랐다. 주역이 돼서 기쁘다.
Q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A 박대호=트리플 사령부 전략을 하려고 했다. 경기 중반 상대 병력과 엇갈리면서 이득을 많이 봤다. 상황이 유리했다. 정말 유리해서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다.
Q 상대 예언자 전략을 막아냈다.
A 김기현=승자 인터뷰에서도 말했지만 생각을 안한 전략이었다. 예언자라면 막을 수 있었지만 모선핵과 광전사가 같이 와서 힘들었다. 보급고도 못 올려서 패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화염차가 상대 진영에 무혈입성하는 것을 보고 잘하면 승리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Q 1년 만에 승리했는데.
A 지동원=데뷔전은 멋도 모르고 승리했다. 당시에는 기뻤지만 이후 연패하면서 승리에 대한 절실함을 알게 됐다. 지금은 데뷔전 승리보다 기쁨이 두 배다.
Q 최우범 코치의 '삼테란' 별명을 이어받았는데.
A 김기현=다들 '삼테란'이라고 놀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괜찮은 별명인 것 같다. 최우범 코치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별명이지만 어감이 괜찮다.
Q 전진 11-11 전략으로 승리했다.
A 지동원=맵과 상대 나오고 난 후 최우범 코치님과 저그 선배들이 적극적으로 빌드를 추천했다. 믿음이 생겼다. 상황도 딱 맞아 떨어졌다.
Q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A 김기현='삼테란'이라는 별명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테란 라인이 약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앞으로 테란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겠다.
A 박대호=스타2로 넘어오고 나서 성적을 낸 것도 없고 오히려 떨어진 느낌인 것 같다. 많이 노력해서 극복하는 수 밖에 없다. 요즘에는 조금씩 잘 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A 지동원=저도 '삼테란'이라는 별명이 정감이 있다. 앞으로 다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
Q 5라운드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데.
A 김기현=이번 시즌 2라운드에서 성적이 부진했다. 3,4라운드에서 열심히 해서 겨우 성적을 끌어올렸다. 5라운드에서는 올 킬을 해보고 싶다.
A 지동원=게이머 생활하면서 위너스 출전을 해본 적 없다. 1승하고는 느낌이 다를 것 같다. 멀티 킬을 해보고 싶다.
Q 김가을 감독이 200승인데.
A 김기현=(송)병구 선배 200승 기록도 축하한다는 말을 못했다. 같이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A 박대호='삼테란'이 3승한 것도 특별하지만 감독님 200승이라서 좋은 것 같다. 축하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A 지동원=감독님 200승 경기를 마무리 해서 좋다. '삼테란' 이긴 것도 기쁘다. 병구 선배한테 직접 말한 적 없지만 같이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김기현, 박대호, 지동원=최우범 코치님이 출퇴근하면서 잘 지도해줬다. 여러가지 정보나 빌드 추천을 많이 해줬다. 인터뷰에서 말한 적 없었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