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코리아] 웅진 김유진 "심리전에서 앞섰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5142157520076782dgame_1.jpg&nmt=27)
Q 4강에 오른 소감은.
A 준비하면서 저그전에 자신있었다. 상대가 배를 불릴 줄 알고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더 공격적이었다. 준비를 잘못한 것 같다. 1세트를 패한 후 2세트부터 5세트까지 빌드가 꼬였다. 그래도 승리해서 다행이다.
Q 1세트에서 패배는 예상 밖이었나.
Q 2세트에서는 바퀴를 선택했으면 위험해질 수 있었다.
A 계속 찌르면서 상대 체제를 봤는데 저글링을 많이 찍더라. 그래도 1-1 업그레이드 빌드라서 타이밍으로 잡으면 뚫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Q 4세트는 저그의 여왕과 감염충 조합을 상대했는데.
A 저그전하면서 느낀 것이 상대가 공격을 와주면 좋은 것 같다. 반면 포자촉수를 박고 군단숙주로 버티면서 했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여왕이 기동성이 느리다보니 할 만 했다.
Q 5세트에서는 광자포 러시를 하던데.
A 전체적으로 경기를 하면서 멍하게 했다. 5세트에서는 빌드를 바꿔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Q 특히 5세트는 승부가 치열했는데.
A 저그와 프로토스가 조합을 갖추면 싸우면 프로토스가 앞선다. 이날 경기에서는 머리싸움에서 패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임했다. 우주관문을 3개 건설했는데 상대 체제를 보고 바꾸기도 했다. 심리전에서 이긴 것이 승리 요인이다.
A 1세트에 준비를 많이 했다. 준비한 시나리오도 3대0이었다. 하지만 1세트를 지면서 말린 것 같다.
Q 경기 전 김민철이 4강에 올랐는데 부담되지 않았나.
A 앞 경기 보니까 민철 선배나 이삭이나 자기만의 스타일로 잘하더라. 저도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서 아쉬웠다.
Q 4강전은 팀킬로 확정됐다. 그리고 시즌 파이널 진출도 성공했는데.
A 민철 선배는 재능도 뛰어나고 괴물인 것 같다. 상황마다 침착하고 잘한다. 같은 팀이다보니 어떻게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다. 승리하기 위해선 긴장을 떨쳐내는 것이 우선이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A 연습을 하다가 깜박하고 마우스 패드를 안 들고왔다. 채정원 본부장님이 구해줬는데 정말 감사하다. 4강전에서 민철 선배와 하는데 연습을 많이 하다보니 왠만한 빌드는 다 알고 있을 것 같다. 새로 빌드 만들면 되니까 조심해야할 것이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