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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챔스] CJ 프로스트 "세 시즌 연속 4강 내전은 아쉽다"

[LOL 챔스] CJ 프로스트 "세 시즌 연속 4강 내전은 아쉽다"
CJ 프로스트가 지난 시즌 우승팀 나진 소드를 3대1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CJ 프로스트는 나진 소드를 맞아 2세트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그동안의 프로스트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홍민기는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해 '신의 손'을 선보이며 1세트 승리를 이끌었고 정민성은 명불허전 다이애나 플레이를 선보였다. 박상면은 마지막 경기에서 '막눈' 윤하운을 압도, 대규모 교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A 홍민기(MadLife)=나진 소드가 지난 윈터 시즌 결승전 상대였는데 8강에서 맞붙어 부담이 많이 됐다.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했고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이 좋다. 다음주 글로벌 올스타전에 가서 무조건 우승할 것이다. 롤드컵 시드를 한 장 더 가져와서 프로스트, 블레이즈 두 팀 다 나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A 정민성(RapidStar)=우리가 큰 대회 결승전은 무조건 가봤기 때문에 8강, 4강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결승전에 올라가고 싶다.
A 박상면(Shy)=나진 소드에게 지난 결승에서 0대3으로 졌기 때문에 정말 부담이 많이 됐다. 이번에도 그렇게 지면 동료, 팬들에게도 면목이 없었을 것이다. 그동안 남아있던 나쁜 감정들이 다 날아간 느낌이다.

Q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A 박상면(Shy)=나진 소드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 버프 컨트롤을 강하게 한다. 그것에 대한 대비를 열심히 했다. 또 챔피언 폭을 늘리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Q 1세트에서 블리츠크랭크는 어떻게 꺼내게 됐나.
A 박상면(Shy)=(홍)민기가 최근 근접 서포터 연습을 하기 시작했고 연습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꺼내게 됐다.

Q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했을 때 LOL 챔스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A 홍민기(MadLife)=운이 많이 따라줬다. 또 사실 대회에서 블리츠크랭크 같은 도박수를 누가 쓰겠나. 그래서 상대가 대처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오늘은 나진 소드가 계속 금지를 시켜 챔피언 선택 단계에서도 좋은 기회를 맞았다.

Q 정민성은 다이애나로 펄펄 날았다.
A 정민성(RapidStar)=2세트 때 다이애나를 골랐는데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경기 자체가 말렸다. 그래서 3세트에서는 잘해보자는 생각 밖에 없었다. 라인전부터 김상수 선수를 강하게 압박하려고 했는데 데미지 교환에 실패하면서 약간 손해를 보고 들어갔다. 하지만 하단 로밍을 가서 트리플 킬로 만회를 했고 승리를 예감했다.

Q '막눈' 윤하운을 상대로 여러번 솔로 킬을 따냈는데.
A 박상면(Shy)=최근 케넨 연습을 많이 했다. 윤하운의 다이애나가 불리한 상황을 타파하려고 다소 무리하게 달려들더라. 나에게 한 번 걸리면 도망도 못가는 상황인데 말이다. 중국은 기분 좋게 갈 것 같다(웃음).

Q 오늘 경기의 수훈을 꼽는다면.
A 홍민기(MadLife)=(박)상면이형과 (정)민성이가 2인분 이상 한 것 같다. 민성이는 다이애나로 맹활약했고 상면이형은 케넨을 선택해 1대2 라인전, 대규모 교전에서도 딜로스를 시키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굉장히 뛰어난 플레이였다.
A 정민성(RapidStar)=하단 듀오가 잘했다. (김)강환이형이 (홍)민기형과 맞춘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를 보면 항상 KDA가 좋았다. 특히 1세트에서는 민기형의 블리츠크랭크로 이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또 강환이형도 원거리 딜러의 역할을 다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100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
A 박상면(Shy)=나는 (이)현우형을 꼽고 싶다. 지난 윈터 결승 이후 분명 현우형이 속앓이가 심했을 것이다. 이번에는 잘해줬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많이 털어버렸을 것 같다. 현우형이 도발 당한 뒤 져서 나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번 경기 승리를 계기로 현우형이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프레이' 김종인에 대해 할말이 있는 것 같은데.
A 홍민기(MadLife)=오늘 경기하면서 내가 블리츠크랭크 했을 때 빼고는 자신의 플레이를 정말 잘했다. 다른 라인이 망해서 진 것 같아 아쉬울 것 같다. 하지만 올스타전에 가면 잘 할 것 같다.

Q 세 시즌 연속으로 블레이즈와 4강에서 만나게 됐다.
A 홍민기(MadLife)=여기서 만날 팀들이 아닌데 빨리 만나서 아쉽다. 서킷 포인트를 생각해보면 더 아쉽다. 8강 구도가 그렇게 잡혔으니 어쩌겠나. 블레이즈라고 봐주거나 그런 것은 절대 없다. 나진 소드 때 준비했던 것 보다 2~3배 더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블레이즈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해서 꼭 이겨 우승까지 하고 싶다.
A 정민성(RapidStar)=블레이즈와 계속 4강에서 만나면서 나쁜점도 있지만 좋은 점도 느꼈다. 둘 중 하나는 무조건 결승에 가지 않나. 진 팀도 잘만하면 3위를 거둘 수 있다. 그래서 나쁜 대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A 박상면(Shy)=산 넘어 산인 것 같다. 블레이즈를 4강에서만 너무 많이 만난다(웃음). 결승에서 만나면 좋을텐데 말이다. 솔직히 나진 소드도 부담스러웠는데 블레이즈는 더 부담스럽다. 이왕 이렇게 만난 것 좋은 경기 펼쳤으면 좋겠다. 누가 이기던지 축하해줬으면 좋겠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홍민기(MadLife)=(김)범석이형과 (선)호산이가 도움을 많이 줬다. 자신들이 경기에 나가는 것처럼 연습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A 정민성(RapidStar)=감독님, 코치님들이 다른 팀 코칭스태프보다 뛰어나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사랑한다.
A 박상면(Shy)=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블레이즈에게도 고맙다.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 보여드려 기분이 좋다. 끝으로 CJ 사무국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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