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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웅진 윤용태 "심판의 운영 능력에 아쉬움 남아"

[프로리그] 웅진 윤용태 "심판의 운영 능력에 아쉬움 남아"
웅진 스타즈 윤용태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5세트에 출전, 허영무를 상대한 윤용태는 병력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면서 패했다. 자신에게 익숙한, 항상 설정해 놓은 병력 생산 키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허영무와의 경기 초반 한 차례 중단되면서 키 설정이 변경됐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인지하면서 제 타이밍에 불멸자를 뽑지 못했다. 그로 인해 윤용태는 허영무의 추적자 압박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도중 중단 요청을 하고 키 설정을 바꿨지만 이미 승기는 허영무에게로 넘어갔고 윤용태는 뒤집지 못했다. 윤용태는 심판진의 경기 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Q 경기 초반에 튕기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유가 무엇이었나.
A 게임할 때는 몰랐고 끝나고 알았다. 내가 경기하려고 접속했던 아이디를 연습하려던 선수에게 접속시켜줘서 튕김 현상이 일어났다. 심판에게 물어보니 "재경기를 하면 된다"고 했다. 가끔 한 번씩 튕기는 경우가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 경우인 줄 알았다.

Q 경기가 재개된 이후 전투가 벌어졌고 이후 중단을 요청했다. 왜 그랬나.
A 단축키 옵션이 뒷 경기 선수가 쓰는 옵션으로 바뀌어 있었다. 경기 중단 선언인 pp를 치기 전에 생산 자체를 원래 옵션 키로 했다. 그래서 병력 생산이 원할치 않았고 일단 유닛을 마우스로 생산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해 pp를 쳤다. 프로게이머에게는 1초, 1초가 중요하다. 빌드 상성상 불멸자가 꼭 있어야 했는데 생산키가 바뀌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Q 단축키가 풀린 것을 알지 못했나.
A 몰랐다. 기본키는 거의 똑같아서 몰랐고 갑자기 로봇공학시설에서 병력을 생산하는데 관측선과 불멸자의 생산 단축키가 내 설정과 달랐다. 내가 평소 연습하던 대로 키로 눌러서 생산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오지 않았다. 자원이 줄어들지 않은 것을 보면서 생산이 되지 않은 것을 알았다. 마우스로 생산을 입력한 뒤 증폭까지 썼지만 생산이 늦을 수 밖에 없었다. 이대로 게임이 진행되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곧바로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

Q 허영무가 초반 압박을 시도하는 상황이었기에 매우 중요한 교전이었다. 제대로 컨트롤을 하지 못하고 나서 아쉬움은 없었나.
A 불멸자와 관측선의 생산 시간이 이미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더욱 당황했다. 그로 인해 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Q 이와 같은 일이 자주 일어나나.
A 처음이다. 그냥 평소 선수들이 튕기는, 일반적인 문제인 줄 알았다.

Q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이재균 감독이 심판에게 어필했는데 통하지 않은 것 같다.
A 나에게 경기 재개에 대해 물어보지 않고 경기가 속개됐다. 예전에는 중간에 멈추거나 특이 사항이 있으면 무대에서 이유를 공지하는데 아무런 공지가 없어서 코칭스태프들도 이유를 듣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감독님이 문의를 하신 걸로 알고 있다.
Q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어떤 후속 조치가 필요할 것 같은가.
A 문제도 문제이지만 심판들이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이해도를 많이 쌓으셨으면 한다. 그 문제 때문에 무조건 졌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이번 경기를 위해서 몇 십, 몇 백 경기를 준비했는데 이렇게 지게 되니 의욕이 꺾이고 화가 난다.

Q 협회나 심판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기본적인 것을 잘해주셨으면 한다. 선수들이 심판에 요청에 잘 따르는데 경기 중 지켜줄 것은 잘 지켜주시고 경기 문제로 중단 요청할 때 바로 응해주셨으면 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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