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웅진 윤용태 "심판의 운영 능력에 아쉬움 남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5302229410077532dgame_1.jpg&nmt=27)
Q 경기 초반에 튕기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유가 무엇이었나.
A 게임할 때는 몰랐고 끝나고 알았다. 내가 경기하려고 접속했던 아이디를 연습하려던 선수에게 접속시켜줘서 튕김 현상이 일어났다. 심판에게 물어보니 "재경기를 하면 된다"고 했다. 가끔 한 번씩 튕기는 경우가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 경우인 줄 알았다.
Q 경기가 재개된 이후 전투가 벌어졌고 이후 중단을 요청했다. 왜 그랬나.
Q 단축키가 풀린 것을 알지 못했나.
A 몰랐다. 기본키는 거의 똑같아서 몰랐고 갑자기 로봇공학시설에서 병력을 생산하는데 관측선과 불멸자의 생산 단축키가 내 설정과 달랐다. 내가 평소 연습하던 대로 키로 눌러서 생산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오지 않았다. 자원이 줄어들지 않은 것을 보면서 생산이 되지 않은 것을 알았다. 마우스로 생산을 입력한 뒤 증폭까지 썼지만 생산이 늦을 수 밖에 없었다. 이대로 게임이 진행되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곧바로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
Q 허영무가 초반 압박을 시도하는 상황이었기에 매우 중요한 교전이었다. 제대로 컨트롤을 하지 못하고 나서 아쉬움은 없었나.
A 불멸자와 관측선의 생산 시간이 이미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더욱 당황했다. 그로 인해 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Q 이와 같은 일이 자주 일어나나.
A 처음이다. 그냥 평소 선수들이 튕기는, 일반적인 문제인 줄 알았다.
Q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이재균 감독이 심판에게 어필했는데 통하지 않은 것 같다.
A 나에게 경기 재개에 대해 물어보지 않고 경기가 속개됐다. 예전에는 중간에 멈추거나 특이 사항이 있으면 무대에서 이유를 공지하는데 아무런 공지가 없어서 코칭스태프들도 이유를 듣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감독님이 문의를 하신 걸로 알고 있다.
A 문제도 문제이지만 심판들이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이해도를 많이 쌓으셨으면 한다. 그 문제 때문에 무조건 졌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이번 경기를 위해서 몇 십, 몇 백 경기를 준비했는데 이렇게 지게 되니 의욕이 꺾이고 화가 난다.
Q 협회나 심판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기본적인 것을 잘해주셨으면 한다. 선수들이 심판에 요청에 잘 따르는데 경기 중 지켜줄 것은 잘 지켜주시고 경기 문제로 중단 요청할 때 바로 응해주셨으면 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