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신형은 스타크래프트2에 들어와서 테란 최고수로 인정을 받으면서 소속팀을 포스트 시즌에 올려 놓는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에서 이신형의 성적을 보면 STX 소울의 성적과 완벽히 비례한다. 자유의 날개 버전으로 치러진 1~3라운드에서 이신형은 17승11패를 기록하며 다른 팀의 에이스들보다 다소 떨어진 성적을 거뒀다. 이신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자 STX 또한 9승12패에 머무르면서 하위권으로 처졌다.
군단의 심장으로 버전이 바뀐 뒤 이신형과 STX는 함께 순항했다. 이신형이 4라운드에서 5승2패로 서서히 발동을 걸기 시작하자 팀 또한 6승1패로 좋은 성적을 내며 중위권을 노크했다. STX가 5라운드 들어 4승3패로 다소 저조했지만 4승 가운데 2승은 이신형이 선봉으로 출전해 홀로 올킬을 두 번이나 기록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6라운드에서 이신형이 2승2패를 기록했지만 이신형이 이긴 경기에서 STX가 승리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STX가 4라운드부터 13승6패, 68%의 승률을 내는 동안 이신형이 거둔 성적은 19승7패다. STX를 끌어가는 핵심 동력이 이신형이라는 뜻이다.
이신형의 진가는 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개인리그에서도 드러났다. WCS 코리아 시즌1에서 결승전에 오르면서 2009년 김윤환에 이어 5년만에 정상에 도전했던 이신형은 웅진 김민철에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더 큰 대회인 WCS 시즌1에서 또 다시 결승에 올랐고 웅진 김유진을 4대0으로 완파하면서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라섰다.
이신형에게 남은 과제는 STX가 포스트 시즌에서 순항하도록 키를 잡는 일이다. STX는 창단 이후 6번 포스트 시즌에 올랐지만 한 번도 다음 단계로 넘어간 적이 없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플레이오프에 간 적이 없고 플레이오프에서는 결승전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포스트 시즌 최약체로 꼽히는 STX가 이신형이라는 훌륭한 조타수를 만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