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훈은 26일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코리아 시즌2 챌린저리그 예선 오후 A조 결승전에서 프라임 문학선을 2대1로 제압하고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정지훈이 본선에 오른 것은 지난 해 핫식스 GSL 코드A 이후 1년 만이다.
정지훈은 2011년 소니 에릭슨 GSL 코드S에서 FXO 이동녕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하지만 최근 부진이 계속됐고 1년 동안 개인리그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A 일단 올라가서 기쁘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 뚫었다는 생각에 찝찝한 것이 사실이다.
Q 1년 만에 본선에 올라갔다.
A 연습때는 실력이 비슷하게 나왔다. 하지만 예선에서는 하기 전부터 부담감이 심했고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많이 패했다. 그 때는 편안하게 생각한 것 같다.
Q 결승 상대가 문학선이었다.
A 결승 대진 확인하는 순간 2대0으로 이길 것 같았다. 래더에서 몇 번 했는데 쉽게 승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세트에서 상대 올인 공격에 방심하다가 당한 후 2세트부터는 정신 차리고 했다.
Q 3세트에서는 상대 바퀴와 맹독충 올인 공격에 많은 피해를 입었다.
A 상대 올인을 늦게 확인했다. 막을 자신이 없었다. 집중하다보니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유리하지 않았지만 상대가 당황한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집중하면 승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Q 이번 대회 목표가 있나?
A 코드S에 직행하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어제 친한 친구가 군대에 갔다. 잘 갔다왔으면 한다. 이번 주 액시옴에이서와 GSTL 경기가 있다. 지금까지 올킬로 패했는데 MVP 최윤상 감독님의 부탁도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고춧가루를 뿌리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