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 이제동이 퀀틱 게이밍 드류 로버트를 2대1로 제압하고 승자 5라운드에 올라갔다.

이제동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게이밍(MLG) 스프링 챔피언십 승자 4라운드에서 퀀틱게이밍 드류 로버트를 맞아 1세트를 패했지만 2, 3세트를 가져가며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준 이제동은 2세트에서 저글링 활용의 극치를 보여주며 타이를 만들어냈다. 드류 로버트가 앞마당에 부화장을 먼저 건설하자 저글링의 대사촉진 진화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이제동은 저글링으로 상대를 귀찮게 만들면서 몰래 서너기씩 맹독충을 생산해 공격에 동원했다. 드류 로버트의 일벌레를 집요하게 잡아낸 이제동은 확장 기지 숫자에서 앞서 나갔고 바퀴로 전환하며 승리했다.

3세트에서 이제동은 운영의 묘를 제대로 살렸다. 드류 로버트가 뮤탈리스크를 깜짝 등장시켜 이제동을 흔들려 했지만 저글링과 바퀴를 상대 진영으로 밀어 넣으면서 체제를 전환할 시간을 벌었다. 모아 놓은 개스로 히드라리스크와 감염충 체제를 갖춘 이제동은 상대의 뮤탈리스크에 진균 번식을 적중시키면서 숫자를 줄였고 곧바로 중앙에서 교전을 펼쳐 압승을 거두며 역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